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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 건설.설비투자 `거의 제로'

  • 등록 2008.11.17 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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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설비 투자가 올 9월까지는 사실상 `제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마이너스성장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7일 설비.건설 투자액 증가율이 올 9월까지 거의 `제로'상태이며, 민간분야 설비투자 선행지표도 97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상태로는 올 연간 기준 설비.건설투자액이 8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설비.건설 투자액은 실질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에 그쳐 작년 증가율 4.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설비.건설 투자증가율은 2000년에 15.2%와 2001년 -2.9%를 기록했고, 이후 2002년 5.1% 2003년 4.1% 2004년 3.6% 2005년 1.3% 2006년 2.6% 등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1∼9월에 2.3%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의 8.0%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4년 4.3%, 2005년 3.9%, 2006년 8.7%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올해 가파르게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가 줄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03년 7.8%에 이르렀으나 2004년 3.1%로 둔화됐다. 이어 2005년 -0.5%, 2006년 -1.7%, 2007년 1.6%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추세대로 가면 올해 연간 건설.설비 투자증가율은 2001년(-0.5%)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연간 건설.설비 투자증가율은 2002년 6.2% 2003년 4.3%, 2004년 2.1%, 2005년 2.1%, 2006년 3.1%, 2007년 3.9% 등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9월에 33.4% 줄었다. 9월 감소폭은 2003년 3월의 46.6% 이후 최대다. 또 민간 제조업의 국내기계 수주액은 53.3%가 줄어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97년 6월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9월 건설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4%가 줄었다. 공공부문은 7.8%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59.9%나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건축 50.4%, 주택 70.8%, 발전.송전 71.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가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율이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건설.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당장 건설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투자가 위축된 것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규제가 많은 제도적 측면, 경기 침체, 기업가 정신의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투자가 부진하면 당장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민간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마저 나빠지면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게 된다는 점이 문제다. 설비투자가 둔화되면 미래의 기업 생산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건설투자 부진 역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연으로 이어져 간접적으로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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