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승리 거둔 국힘, 당권 경쟁 시작…김종인 재추대 가능성도

URL복사

 

 

8일 김종인 퇴임과 동시에 의원총회…숙의 예정
주호영 비롯해 정진석·조경태·서병수 등 거론돼
"개혁 이미지 이어간다는 점에서 초선도 가능성"
김종인 재추대도 유력…"방향 맞았다는 것 증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후 이어질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두고 내부 경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전망이다. 차기 대선을 앞둔 야권 재편이 예고된 만큼 지도부가 누구냐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초 말한 대로 8일에는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를 종료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고 8일 의원총회도 개최돼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게 된다.

 

당 내에서는 이미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중진 의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말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5선인 정진석·조경태·서병수 의원 등 중진급은 모두 경쟁에 합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4선 중에서도 권영세·홍문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도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도 물망에 올라왔다.

 

이례적으로 초·재선들 중 일부도 당권 경쟁에 가세하리란 예측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개혁이 필요한 당 분위기에서 초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인물을 띄울 수 있고 판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승리하면서, 이번 승리에 공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위원장의 재추대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말들이 많았지만, 사실상 이번 선거의 승리는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혁신의 방향이 맞았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그간 김 위원장을 비판했던 의원들도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대선을 대비해 김 위원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도가 점점 복잡해져가는 야권 재편의 방정식 속에서 내부에서의 혼란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보궐선거보다 정권 교체가 야당에겐 훨씬 중요하다. 게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면서 야권 재편의 큰 그림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김 위원장의 연륜과 혜안이 이번에 여러 차례 확인된 만큼 중요한 시기에 당에 필요한 검증된 인물을 재추대하는 게 당연한 수순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물론 김 위원장의 재추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벼르던 중진 의원들이 이번에야말로 '자강론'을 외치며 강하게 반대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한 정치전문가는 "원내대표 등과 굉장한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며 "대선 출마를 이미 선언한 이들도 있고, 이들이 김종인의 재추대를 녹록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김종인을 추대하는 이들과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자는 이들이 갈등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은 선거 당일 출구조사가 나온 후 페이스북에서 "당에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과 혜안이 돋보였다. 그 분이 내일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한다"며 "(그 이후가) 자칫 자리 싸움, 세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진영의 고질병인 적전분열과 자중지란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병기 원내 대표 "美 한국인 체류 지위 및 비자 체계 점검하고 개선할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제나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체포됐지만 다행히도 잘 해결됐다"며 "한국 기업이 투자한 현지 공장에서 벌어진 일이라 국민들께서 더 큰 충격과 불안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가 협력해서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해외 어디서도 우리 국민이 당당하게 보호받도록 책임지는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라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큰 걸음"이라며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국민이 외쳐온 정의와 민주주의를 제도 속에 새기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 앞에선 약하고 국민 앞에서 강했던 정치검찰 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념의 경계를 넘나든 지식인, 설정식의 문학적 궤적을 돌아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작가 설정식(薛貞植, 1912~1953)에 주목했다. 이번에 펴낸 『설정식 문학선: 해방의 문학, 청춘의 상상력』은 희곡, 논평, 대담, 소설을 중심으로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식의 문학 자료들을 담고 있다. 엮은이의 상세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이 설정식의 삶과 문학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설정식, 격랑의 한국 근대사를 극적으로 살다 간 작가 설정식의 삶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12년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나 경성에서 자란 그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 서울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경성공립농업학교에서 권고 퇴학을 당했다. 이후 중국, 일본을 거쳐 경성으로 돌아왔고, 연희전문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미국 마운트유니언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갔다. 해방 후에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고 미군정청의 관료로도 활동하는 등 엘리트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지만, 미군정청에 몸담으면서도 조선공산당에 입당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가도 결국 한국전쟁 중에 월북하여 휴전회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