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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화Vs대우조선노조 ‘치킨런 게임’ 돌입

  • 등록 2008.12.15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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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1월 말 M&A를 체결한 바 있다. 한화는 올 말까지 산업은행(이하 산은)과의 본계약 체결을 위해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측의 성과급 요구 등으로 인해 실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화와 산은간의 올 말까지 본 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으며 대우조선 노조측 역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어 한화와 대우조선노조측이 ‘치킨런 게임’으로 치닺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대우조선 최창식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무엇인가.
10월6일 집행부가 변경된 후 부터 어떤 기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1998년 워크아웃 이후 10년 가량 새 주인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조합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번에는 주인을 찾아야 할 때라는 것에 동감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투기 자본, 중국자본 등 해외자본은 인수자 조건에 부적합하다는 원칙을 세워 놓은 바는 있다. 다행히 한화는 인수자 부적격자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노조측의 실사 거부 등으로 인해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지 않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전에 산은하고 얘기된게 있다. 그것은 ‘선 협상 후 실사’다. 협상내용으로는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노동조합 단협승계, 종업원들에 대한 보상이다. 산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산은도 한화와 노조가 협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화가 실사를 들어가면 노조가 막을 것을 알기 때문에 협상 문제를 놓고 노조측과 6차례 정도 협의 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대우조선노조가 협의를 할수 있을 정도의 법률적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인가’ 라는 얘기만 접했을 뿐 산은과 한화측으로부터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하고 있다. 산은과 한화가 실사기간에 대한 연장에 합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를 대상으로 한 노조의 요구사항이 과해 한화가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은과의 협상과 달리 요구사항은 무엇인가.
△고용보장 △종업원 보상 △회사발전 △기타 매매와 관련된 사항 등이다. 종업원 보상과 관련해서는 보유 자사주 234만 주를 종업원에게 무상출연하는 것과 함께 소정의 기금 10억 원을 지역발전 기금으로 출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회사 주요 자산의 처분금지(5년), 자본구조의 변경(매입감자 등) 금지(5년)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의 풋백옵션 금지 등이다.
-일부에선 이런 노조의 요구가 과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M&A후 근무환경 변화 등에 따른 사기진작 차원에서 성과급을 관례적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노조측으로서는 98년 워크아웃 되고 나서 매각에 시달려 왔다. 산은의 출자전환과 공적자금 투입으로 회생․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종업원들의 노력도 있는 것 아니냐. 여기에다 산은의 대우조선 매각으로 조단위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면 종업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은 당연한 것 아닌가.
-대우조선 노조의 요구사항이 수용 안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화와 산은이 종업원들을 생각지 않고 있다. M&A를 비롯해 실사 진행 방식이 전혀 색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3월 매각 발표, 8월초 매각공고, M&A체결 등 대우조선 매각이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다 한화가 실사없이 본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화가 본계약을 체결 한 상황에서 언젠가는 노조측과의 협의를 해야 한다. 노조는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으로 한화와의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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