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하룻새 광주 7명, 전남 9명 신규 확진
광주 친구만남 이후 전남 지인들 연쇄 감염
전남 교사 부부,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확진
[시사뉴스 신선 기자] 소규모 산발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백신 접종 후 확진 사례가 잇따랐고, 전남에서는 교사 부부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감염돼 추가 확진이 우려된다.
2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가 7명, 전남이 9명으로, 합쳐서 16명에 이른다.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8명을 기록한 이후 20일 21명, 21일 15명, 22일 17명, 23일 16명, 이날 오후 16명 등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닷새 동안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이 중 광주지역 확진자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담양 지인 모임(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과 강진 골프모임 참가자 관련 등 모두 7명(2357∼2362번)이 신규 확진됐다. 특히, 광주 2362번은 담양 모임발 확진자의 가족으로 n차 감염 사례다.
또 강진 출신으로, 지난 18일 강진군 다산베아채CC에서 열린 청자배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22일 확진된 광주 2339번 관련 확진자도 3명 나왔다.
광산구 재가노인복지센터와 북구 호프집, 동구 체육회, 남구 어린이집과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다행히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남에서는 목포 6명, 무안·해남·장흥 각 1명씩, 모두 9명(1031∼1039번)이 새롭게 확진됐다.
1031번은 해남군민으로 구리 626번 접촉자, 목포에 사는 1032번과 1033번은 부부 교사로 광주 2343번 접촉자이고, 1034번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조사중이다. 1035∼1038번은 1032번 또는 1033번과 접촉한 사람들이다.
특히 1035번은 목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고, 1036번은 1032, 1033번 부부의 자녀로 무안의 한 어린이집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됐다. 광주 2343번은 대학 휴학생으로, 친구인 광주 2326번의 접촉자다.
시간상으로 보면 친구지간인 광주 2326, 2343번 접촉 과정에서 생성된 바이러스가 전남 1032, 1033번을 거쳐 1035∼1038번으로 n차 감염돼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확진자 9명 중 1036번과 1039번을 제외한 7명은 모두 인후통이나 기침 증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우려했던 무안의 한 요양시설과 목포 주둔 해군부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40%를 넘기면서 항체 형성 전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2357번은 의료시설 외주 직원으로 지난 1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 9일 만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23일에는 광산구 모 재가노인복지센터 이용자인 70대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지 나흘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2351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2차례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며,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3주 뒤, AZ백신은 첫 접종 후 12주(3개월) 후부터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광주가 1차 45.6%, 2차 3.4%, 전남은 1차 41.7%, 2차 1.2%를 기록중이다.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광주가 216건, 전남이 373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