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강릉발 외국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시는 감염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강화된 2단계로 상향했다.
강릉시는 외국인 11명이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자 1명은 자가격리 중 근육통이 나타났고 나머지 9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9일 검체를 채취받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0일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1명은 전날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이 외국인은 30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40대와 30대가 각 4명이고 50대와 20대가 각각 2명과 1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일 1명을 시작으로 3일 6명, 4일 43명으로 절정에 이르렀고 5일 7명, 7일 16명, 8일 3명, 10일 11명 등 87명까지 늘었다.
강릉시민 확진자 수와 함께 보면 10일 오후 5시30분 기준 확진자 수는 375명으로 늘었다.
강릉시는 "지역 내 n차 감염 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유감"이라며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외국인 근로자 추적검사 및 지역 n차 감염 진정세 추이를 보고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지난 8일 강릉을 찾아 김병철 이민조사과장, 정성경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인력사무소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검사 시 작성된 자료는 전혀 활용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