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보약보다 좋은 봄나물

URL복사
겨우내 얼었던 천지만물이 발동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봄이다.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인체 생리도 변화하게 마련이다. 고로 봄에 나타나는 계절적인 특성에 맞게 생활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입맛 돋워야
봄철에는 기가 부족하고 습(濕)이 많다. 고로 인삼차나 황기차, 닭고기 등으로 보기를 시켜주면 좋다. 조반석죽으로 위장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체내에 습이 쌓이면 소화가 잘 안 되고 답답하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나른해진다. 또한 얼굴이나 손이 붓고 관절이 불편하기도 한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뜰을 거닐며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늦추어 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봄철 건강법이다. 주기는 하면서 빼앗지는 말고 상을 주되 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봄의 양생법이다. 이를 거역하면 간을 상하고 여름에 철이 아닌 추위가 와서 자라게 하는 힘이 적어진다. 먹는 음식도 제철에 나는 식품 위주로 섭취한다.
봄에는 자연만물이 통통 힘차게 솟아오르는 계절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인체도 그만큼 체내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각종 영양소가 소모된다. 특히 비타민은 3배에서 10배 정도가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또 체온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이때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허열이 나고 내장기능이 약해져 입맛도 떨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것이다. 고로 봄철에는 무엇보다도 입맛을 돋워서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허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쌉싸름한 봄나물이 좋은 이유다. 봄나물은 약간 쓴맛을 내는데 화와 열을 내려주고 습을 제거해주고 입맛을 돋궈주는 효과가 있다. 돈나물이나 씀바귀, 달래 같은 봄나물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비타민 풍부한 돈나물 씀바귀
먼저 봄철 웰빙음식으로 돈나물을 권한다. 이를 석상채라고 하는데 칼슘과 비타민 C나 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의학에서 돈나물 말린 것은 경천초라고 해서 해열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돈나물 생즙은 간경변에도 효과적이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손을 베었을 때 생즙을 찧어 상처 부위에 바르면 부기가 가라 앉는다. 이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종양이나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에도 생잎을 찧어 바르면 화농을 예방할 수 있다. 왜냐하면 피를 맑게 하고 살균과 소염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새콤달콤한 돈나물 초무침이나 칼칼하고 시원한 돈나물 물김치는 봄기운을 한껏 만끽하게 해주는 웰빙음식이다. 요즘에는 간염,간경화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생즙을 마시기도 한다.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간암치료제로도 이용된다. 하지만 풋내가 많이 나므로 싱싱한 것을 골라서 으깨어지지 않게 살살 다루어야 한다.
다음으로 쓴맛을 내는 씀바귀를 들 수 있다
한의서에 보면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한기를 풀어주며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 등 피부병에도 좋다고 하였다. 또한 배뇨시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기침을 호소할 때에도 효과적이다. 이른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탁월하다.
또한 두릅, 풋마늘, 냉이, 쑥갓, 도라지, 쑥, 냉이 돌미나리 등 봄철에 나는 나물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입맛을 돋우고 원기를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주고 피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달래의 강장효과
또 봄철에는 달래를 권한다.
봄을 알리는 나물이 냉이와 달래다. 특히 달래는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봄의 피로를 풀어준다. 이른봄이 되면 밭이나 논길 등에서 달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알부리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며 독특한 향미로서 입맛이 떨어질때 미각을 살려준다. 달래는 산산(山蒜)이라 하는데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의미다.
마늘과 비슷한 영양과 효능이 비슷해 강장효과를 지닌 나물이다. 잠이 잘 오게 하고 정력을 증진시키는 나물이다. 칼슘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알카리성 식품이다. 무기질도 풍부하다. 특히 장염과 위염,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아주 좋다. 또 생리가 고르지 못하거나 자궁이상으로 출혈 증세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 좋다. 이외에도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빈혈과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
형상의학적인 특징으로 살펴보면 입술이 자주 트거나 마르는 여성, 머릿결이 거칠고 푸석푸석한 여성, 손발이 유난히 찬 여성, 입술 모양이 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진 여성 등은 선천적으로 자궁이 약하거나 혈이 부족한 체질이기에 생리불순이나 자궁출혈로 고생하기 쉽다. 이런 여성은 적극 섭취 볼 것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적과를 다스리고 혈괴를 다스리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달래를 무쳐 먹을 때는 되도록 식초를 넣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연한 것은 양념해서 무치고 굵고 매운 맛이 강한 것은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봄향기를 느낄수 있다.
이른 봄이 되면 각종 비타민 부족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보충하는데 달래가 그만이다. 약간 쓴 듯한 쌉쌀한 맛이 나는 달래는 비타민 A,B1,C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저항력이 약해서 오는 경우는 대체로 비타민 A의 부족이다. 비타민 B1,B2 부족에서 오는 입술터짐증상이나 비타민 C 부족에서 생기는 잇몸 부종 등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도 관여해 피부의 노화방지와 저항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열에 약한 것이 흠이다. 데치면 60~70%가 파괴한다. 하지만 달래는 대개 날 것으로 먹기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시간이 연장되므로 나물로 무쳐 먹을 때는 식초를 충분히 넣도록 한다.
경제적으로 힘든 봄날에 봄나물 한 접시를 식탁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봄철 나른함과 무기력을 떨쳐버릴 수 있는 건강한 지혜가 아닐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