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14.9℃
  • 구름조금강릉 14.7℃
  • 구름많음서울 14.3℃
  • 구름많음대전 16.4℃
  • 구름조금대구 14.7℃
  • 구름많음울산 15.7℃
  • 구름많음광주 16.9℃
  • 구름많음부산 16.2℃
  • 구름많음고창 16.3℃
  • 흐림제주 17.8℃
  • 구름많음강화 13.1℃
  • 구름많음보은 13.8℃
  • 구름많음금산 15.6℃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4.1℃
  • 흐림거제 15.2℃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울산 동구, 방어진도시재생으로 탄생한 마을협동조합 카페 ‘다온’

URL복사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동구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방어동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동구 중진길 42, 1층(방어동)에 위치한 다온카페는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김점식·김영희·김은화 씨 등 방어동 주민 3명이 다문화 이주여성 2명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의 이름 '다온'은 다국적의 여러 나라(多)들이 모여 따뜻한(溫) 정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동구청은 2016년부터 시작해 2021년에 종료되는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이 지속적인 자생력을 가지도록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마을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동구청은 방어동 주민들이 중심이 된 '다온협동조합'을 2018년 11월에 설립했다. 2019년 7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다온협동조합은 사업비를 지원받아 방어동 중진길 횟집거리의 빈 가게를 임차해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다문화이주여성 등을 채용해 2019년 12월부터 '다온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로 사업비 지원이 종료되면서 카페 운영이 난관에 처하자 주민들이 힘을 보탰다.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에 마을신문 제작 등 활동가로 오랫동안 참여해 온 김점식 씨는 지역 주민 7명과 협동조합을 재정비한 뒤 오랜 친구인 김영희, 김은화 씨와 함께 매일 오전, 오후로 순번을 나눠 자원봉사 형식으로 카페 운영을 맡아 직접 차와 빵을 만들어 팔고 있다.

 

다온카페에서는 커피 이외에도 일본식 말차와 중국식 자스민플라워 차, 쓰어다(베트남 연유커피) 등 다국적의 차를 마셔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다온카페 운영자들이 동구 방어진을 대표하는 메뉴로 '어진빵'을 최근 개발해 커피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을 고심한 끝에 방어진 앞바다의 파도를 형상화 한 물결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방어진'에서 이름을 따 '어진빵'이라고 이름 붙였다. 견과류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고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생크림과 구슬 초콜릿 등으로 즉석 토핑도 해주고 있다. 

 

다온카페는 횟집 일색이던 이 일대에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의 회의 공간이자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카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시재생 활동가 김점식씨는 "아직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 카페를 유지하는 정도이지만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주민 소통공간인 '다온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 일대가 한결 깨끗해지고 밝아졌다. 조선업 불황기에 장사도 잘 안되고 주민들이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이제는 동네가 개선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해외어학연수’ 글로벌 인재 성장에 발판 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어촌과 섬 지역 청소년들에게 뉴질랜드 어학연수의 기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향상과 국제 마인드 함양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국제역량 강화를 제공할 목적으로 각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어촌지역 학생연수, 86.6% 어학습득에 도움 청소년 해외어학연수는 열악한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국제적 사고 함양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진행한 ‘한-뉴 FTA 농업협력사업 청소년 어학연수는 한-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농촌지역의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교육과 뉴질랜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뉴 농촌지역 청소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정원은 지난 8월 ‘2024년 한국-뉴질랜드 FTA 농업협력사업 청소년 어학연수’를 진행했다. 이렇게 해외 어학연수 사업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

문화

더보기
【레저】 한 폭의 그림 같은 철새의 군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탐조 여행의 계절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길을 날아서 온 철새들의 우아한 자태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풍경은 상처받은 마음을 위안해 준다. 즐길거리 풍부한 프로그램들 충남 서산시가 자신이 보고 싶은 철새를 콕 집어 볼 수 있는 특별한 탐조투어를 추진한다. 기존 탐조투어가 대형 버스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만 이동했다면 이번 특별한 탐조투어는 중형 버스를 이용해 간월암과 부석사, 해미읍성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는 오는 12월 14일 관광객이 탐방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특별한 탐조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 투어는 기존 탐조투어와 달리 중형 버스를 이용해 약 20명 단위로 이동한다. 시는 탐조투어 중 투어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을 철새, 희귀종, 풍경 및 관광지 등으로 구분해 받고 우수 작품을 제출한 이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서산 천수만 지역 주민단체인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산버드랜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천수만에는 17만 마리의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다. 시는 이번 특별 투어가 참가자들에게 철새의 웅장한 군무와 더불어 시내 주요 관광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