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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봄은 키가 크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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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경칩이 지났지만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요즘 봄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언론은 황사주의보를 알린다. 양재천에는 참새 혀같은 연초록 입술을 내민 봄의 뜨락은 시냇물가에 봄기운을 토해낸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3월하면 시작 출발 생성 희망 발전이라는 용어가 생각나는 시기다. 한의학에서 봄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혈이 부족하면 변이 막힌다
첫째로 봄은 키가 크는 계절이다. 첫째로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잘 크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대개 밥을 잘 안 먹으려는 얘들은 양기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이공산이나 양위진식탕, 내상의 보기약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두 번째로 밥을 먹으려는 하지만 밥이 안 넘어가서 잘 먹지 못하는 얘들은 음혈이 부족 한 경우다. 이때는 육미지황탕이나 자음강화탕, 사물탕, 궁귀탕 등을 형상에 따라 구분해 서 사용한다.
아이들은 혈기가 올라야 하는데 혈이 부족하면 변이 막히게 된다. 이럴 때는 음을 돋워서 변을 나가게 해야 밥을 잘 먹을 수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배출이 안 되면 시동이 안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두 번째가 춘곤증이 나타나는 계절이다. 만물은 각자의 생리현상을 나타내어 싹을 틔우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 인간도 추운 겨울내내 움추렸던 기운이 봄기운을 받아 인체세포 활동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항진시키고 인체의 활동력을 촉진시킨다. 이럴 때 몸과 마음이 활동적인 욕구를 감당하지 못하면 피로상태가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습이 많은 체질?
세 번째로 봄은 少陽(소양)으로 少氣多血(소기다혈)한 계절이다. 여기에서 소양의 기운이란 뚫고 나가는 성질을 의미한다. 한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할 때는 소양이라는 관점에서 소시호탕이나 소시호탕 가감방을 많이 응용한다.
네 번째로 봄은 습을 배제하는 계절이다. 담연이라는 것이 잠복해 있다가 기를 따라 경락을 유주하는 것이다. 담이 아랫배에 있으면 산증이 되고, 허리에 있으면 담음요통이 되기도 한다. 담음요통은 봄에 잘 나타나는데 이진탕에 창출, 황백, 남성 등을 가미해서 응용하기도 한다. 습이 배제되지 못하면 담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습이 많은 체질일까? 주로 비만형이나 양명형 체질에 많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제습탕이나 불환금정기산 그리고 인삼양위탕등을 형상에 따라 응용해주면 봄을 잘 견뎌낼 수 있다.
봄기운에 약해서 습을 배제하지 못하면 습병이 온다. 일상에서 농촌에서 봄에 감자 심을 때 재에다 버무려서 심는다. 이때 재라는 것은 습을 빨아들이는 작용이 아주 강하다. 미꾸라지 잡을 때 재에다 버무리면 냄새와 미끄러운 것이 없어지는 경우와 같은 이치다.
비기 약하면 춘곤증
다섯 번째는 봄에 비기가 약하면 춘곤증이 온다.
봄에는 춘곤증이 잘 오는 계절이다. 왜냐하면 양기가 올라야 하는 계절인데 양기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삼출탕이나 승양보기탕, 향사육군자탕, 익위승양탕 등을 형상과 증상에 따라 가미해주면 좋다.
1)봄에 기가 부족한 사람은 춘곤증이 잘 온다. 이때는 보기를 시켜줌으로써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처방은 삼출탕이나 승양보기탕 등을 사용한다.
2)봄은 비기가 극하는 계절인데, 비기가 약한 사람에게 춘곤증이 온다. 이러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이나 생맥산을 가미해서 응용한다. 또한 삼출탕이나 향사육군자탕, 익위승양탕 등을 응용해주면 이롭다.
3)비기가 부족해서 조중이 안되면 조중익기탕 등을 사용한다.
겨울의 기운이 봄이 되면 사라져야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봄에까지 지속되면 온병이 오게 된다.
4)비기가 운행이 안되면 삼출건비탕이나 이진탕에 창출,백출,천궁,산사육 등을 가미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운행이 안되면 삼출건비탕)이나 이진탕 가미방을 응용한다.
또한, 봄에는 풍이 동하는 계절이다 보통은 밖에서 부는 외풍도 있지만, 땅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이 내풍(內風)도 있다. 고로 봄이 되면 땅이 부풀어 오르니 이때는 밟아주어야 한다. 토(土)는 불수불서(不收不舒)하는 성질이 있다. 고로 봄이 되면 땅을 밟아주어야 뿌리가 튼실하게 내린다.
봄에는 풍을 막아주는 방법과 비기를 돋궈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해준다.
요통이 많은 계절
봄은 승생하는 시기이자 升揚(승양)하는 계절이다. 봄이 되었는데도 따뜻한 기운이 오르지 못하면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이 떨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면서 몸이 무거운 방광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때는 익위승양을 시켜주는 익위승양탕 등을 응용해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아침 일어나기가 힘들고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몇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째로 비위기능이 허약해지거나 두 번째는 승양이 안 되거나 세 번째는 허로로 기혈이 부족해질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보비탕이나 삼출탕 그리고 익위승양탕이나 십전대보탕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봄에는 요통이 많다. 요통은 신장이 약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신장이 겨울에 왕노릇하다가 왔기에 봄이 되면 가장 피곤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또한 봄철에 부추는 일명 양기를 일으키는 채소라고 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정력을 강장시키고 성기능을 강화해주어 남성의 성기능 저하 발기부전에도 좋은 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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