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봄철이면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황사다. 황사는 초속 8km(시속 약 30km) 이상의 세찬 바람이 불 때 건조한 사막과 반사막의 토양입자가 상공으로 올라가 편서풍과 기류에 동반되어 동쪽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황사는 발원지에서 약 천에서 1500km를 지나 하루에서 4일정도 지나면 한반도에 밀려온다. 황사는 발원지에서 일년 중 60일에서 120일 동안이나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중국 통과하며 시한폭탄으로 황사는 때로는 느닷없이 먼지와 모래폭탄이 터진 것과 같은 느낌과 피해가 한반도를 엄습하기에 시한폭탄이라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북서지역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광활한 사막에서 모래 먼지 폭풍이 매우 빈번히 발생한다. 동아시아의 황사 발원지는 중국 북서지방의 타림 분지(사막), 몽골리아와 중국북부의 고비사막, 몰골리아의 알타이산맥 풍하측의 사막과 고원지대, 그리고 중국의 북서~ 북부 지역에서 황사가 발생되면 해가 보이지 않고 컴컴하기 때문에 흑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황사는 건조한 지표위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일년 중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다. 심한 대규모의 황사는 해빙기 후인 3~4월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전선 뒤에 몰려오는 대륙성 시베리아 고기압의 전면에 흔히 발생하는 세찬 바람에 따라 불어 올라간다. 황사를 구성하는 성분은 석영 장석 운모 고령토 알루미늄 철 등 토양성분이 대부분이나 급속하게 공업화가 진행되는 중국을 통과하면서 각종 오염물질도 섞이게 된다. 최근의 황사 성분에서는 납 카드뮴 망간 니켈 등의 농도가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인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 코와 기관지, 폐에 흡착 황사기간 중에 흡입되는 먼지의 양이 평소보다 3~10배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특히 황사가 심한 기간은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염, 비염 등의 질병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때 노인이나 유아 소아의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목이 따갑거나 가벼운 기침 가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에 빠지게 된다.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면서 호흡곤란이 초래되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사기간 중에는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황사의 위험이 많은 봄철, 특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평소 눈이 약한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일반인들도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는 직경 10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큰 입자들이 많으나 이들은 숨쉴 때 코와 기관지 등에 흡착된다. 그러나 2.5마이크미터 이하의 작은 입자들은 폐 깊숙이 흡입되어 폐의 각종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심한 황사가 발생하면 눈병과 호흡기 질환이 발병 또는 악화되며 편도선이 붓고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는 더욱 위험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호흡기계가 아직 발육중이고 호흡율도 성인보다 많아 오염물질이 폐에 도달할 확률이 높다. 또한 기도도 작기 때문에 아주 민감할 수 있다. 또 주위 환경이 변할 때 스스로 회피하는 행동이 부족하고 왕성한 놀이로 인해 성인보다 10배 이상 호흡율이 증가될 수 있다. 고로 이때는 집 밖에서 놀지 않도록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꽃가루, 황사나 먼지로 인해서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에는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쳐지면 실내공기도 오염되어 피부가 가장 혹사당하는 시기다. 피부관리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세안이다. 왜냐하면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고로 외출 후에는 바로 세안 및 세수를 반드시 하도록 한다. 알레르기가 생길때 자극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비누로 세안을 하며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구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전복과 굴 알긴산은 중금속 해독에서 중요한 성분인데 미역이나 굴 그리고 전복등에 많은 편이다. 2) 황태 한랭한 고지대의 덕장에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말린 것인데 해독기능이 뛰어나다.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음주 후에 황태 해장국은 몸속에 쌓인 주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독을 풀어주는데 탁월하다. 결국 숙취를 해소하여 간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3) 미역 등 해조류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탁월하고 미역의 주성분인 알긴산은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중금속 해독효과가 있다. 특히 알긴산은 식이섬유로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20~30%를 차지한다고 한다. 미역의 섬유질은 변비 치료에 좋을 뿐만 아니라 중금속등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며 혈액이 굳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인체 내에서 알긴산은 변의 양을 증가시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발암물질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등을 빨아들여 몸밖으로 나오게 한다. 하지만 미역은 찬 성질이므로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이 많이 섭취하면 설사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시마는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의 흡수를 방지해주는 항암효과가 있다. 4) 미나리 황사로 인해서 인후염이 생기고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온다면 미나리가 제격이다. 미나리는 혈압과 몸속의 열을 없애주고 구토와 변비 그리고 갈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엽록소가 풍부해 간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좋다. 의서에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 때 목이 마르는 증상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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