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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장동 국감 정면돌파…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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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행안위·20일 국토위 출석…野, 전열 가다듬기
특유의 돌파력으로 野 공세 반박해 대응할지 관건
"이 지사, 해명이나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야권의 공세에 직접 맞선다. 이로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 내내 전 상임위에서 대장동 관련 의혹을 집중포화했다.

이 후보가 직접 출석하는 국감에서 국민의힘 공세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감에 박수영 의원을 사보임해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내에서 지사직 조기 사퇴를 요청한 만큼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고 끝에 '이재명 스타일'을 고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 사수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이제와서 조기 사퇴를 할 경우 야당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사직을 사퇴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자칫 피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이 후보 측은 국감 출석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국감에 출석해서도 경기도 정책홍보비, 옵티머스 펀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공작' '국민의짐' 같은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아 '역시 이재명'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여야 간 머릿수 대결에서도 이 지사의 우군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원구성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대1 수준으로 민주당이 더 많다. 국정감사 발언시간은 사람마다 똑같다"며 "(이 지사가) 해명이나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 나와 "정면돌파가 이 지사의 특기 아니겠느냐"며 "(국감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대선 후보로서 자리의 무게가 달라진 만큼 당내에서는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굳이 '안 맞아도 될 매'를 맞을 이유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가 야권의 공격에 흥분할 경우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에서 파장을 낳은 '바지 발언' 같은 돌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대선까지 다섯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 후보의 돌발 발언에 남은 대선 기간 내내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사이다 같은 정면돌파 발언이 이 후보의 적극 지지층 사이에서는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결국 중도층은 이런 모습에 등을 돌린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도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사안인 만큼 대장동에 관해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정상적인 질문을 한다면 거기에 대답할 수 있겠지만 비정상적 공세를 한다면 걱정"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감은 야당의 앞마당인데 정쟁 속으로 빨려들어가봤자 이 후보로서 좋을 게 없다"며 "국감에 나오는 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고, 여기서 이겨봤자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야당 의원들을 싸움에서 이긴다 한들 본인 얼굴은 안 맞겠느냐"며 "차라리 국감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본인은 통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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