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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중환자 4주 내 500~800명대 예측 …"부스터샷·인력 확충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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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리과학硏, 중환자 발생 시기 11월 둘째주나 셋째주 될 것
"고령층 추가접종 앞당겨야…확실한 예방법"
"병상 100% 가동 인력 없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환자 수가 2주 뒤 500명, 한달 뒤인 12월 800명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나타나는 11월 셋째주까지 중환자 증가 속도와 발생 규모에 주목하는 한편, 고위험군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앞당기고 의료인력 충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5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시나리오별 코로나19 확산, 위중증 환자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4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의료기관에 재원하는 위중증 환자 수는 2주 뒤 500명대, 4주 뒤 800명대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1명의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2차 감염자 평균인 감염재생산지수의 1.1배 수준으로 유행 규모를 예측한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

 

4주간 양상을 예측했을 때 향후 1~2주 동안은 신뢰도가 높지만 3~4주 구간 신뢰도는 낮아진다.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방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3~4주 뒤에는 유행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4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47.9명이다. 앞으로 퇴원 환자가 나오더라도 1~2주 안에 신규 확진자 중 500명이 위중증 상태로 건강이 나빠지면 위중증 환자 증가는 불가피해진다.

 

엄중식 가천대학교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사적모임 인원이 늘었고 이후 핼러윈데이도 있어 중환자가 발생하는 시기는 11월 둘째주나 셋째주가 될 것"이라며 "그때 어느 정도의 빠르기로 증가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진료 중심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면서 강조한 중환자 병상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확보한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병상이다. 이 가운데 527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47.4%다. 아직 584병상에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최근 전국 확진자의 70~80%가 발생하는 수도권의 경우 병상 가동률은 60.8%로 60%를 넘었다. 서울 56.8%, 경기 63.1%, 인천 70.9% 등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억제를 넘어 중환자 발생률을 낮추고 나아가 중환자 진료 중심 의료체계 대응 여력을 위해 고령층의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더 좁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과 함께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 위험이 있는 겨울철 고령층의 접종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은 가장 먼저 접종을 받았고 접종 효과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돌파감염(접종 완료 이후 감염)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은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4개월이 지나면 떨어진다"며 "부스터 샷을 빨리하는 것만이 사회를 흔들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위험군 중에서 60~74세는 지난 8월12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해 그로부터 6개월 이후 기준을 유지하면 내년 2월에나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요양병원 등의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당겼는데 그것도 4개월로 해야 하고 60세 이상은 4개월 이후로 추가접종 일정을 잡아주는 게 좋겠다"며 "60세가 넘은 분들은 6개월이 도래할 때까지 기다리면 내년 2월이 넘는데 겨울을 다 지나고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환자 치료를 위해선 물리적인 병상 수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되 중환자 발생 규모 등을 고려해 위기 시 일상회복을 멈추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비상계획'으로 전환한다. 이때 실시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등을, 일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3500~4000명 이상일 때 경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엄중식 교수는 "1000개 이상 중증환자 병상을 가지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 평균이 낮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부에서 (비상계획 실시 기준으로) 75%를 잡았는데 75%로 잡으면 늦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확보한 중환자 병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려면 의료인력이 필요하다. 엄 교수는 "어느 병원이든 중환자실을 100%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은 없다"며 "충원은 하겠지만 장기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는 인력 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기석 교수도 "중환자실은 의사도, 간호사도 전담 인력이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중환자 진료 교육을 위한 3개월 단기 연수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아직도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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