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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후보 단일화가 내년 대선 최대 변수...국힘, 오늘 대선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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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권 재창출' VS 정권 심판론' 박빙 승부 예상
'캐스팅 보트' 심상정·안철수, 단일화 거부·완주 천명, 김동연도 변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지난 대선과 달리 여야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 구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4자 대결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제3지대 '새로운 물결'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권 재창출과 정권 심판론을 각기 내걸고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당은 '집토끼'인 진보층과 보수층이 정의당과 국민의당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권 대통합·대사면', '보수 대통합'을 내세워 단일화를 통한 일대일 구도 구축도 노리고 있다. 내년 대선의 최대 변수는 여야 후보 단일화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년 대선 승리와 국민 통합을 명분 삼아 열린민주당을 필두로 한 여권 대통합, 호남 탈당 인사를 겨냥한 당내 대사면을 주창하고 나섰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간 통합 논의는 아직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았지만 양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맞서 통합과 선거 후 통합을 전제로 한 범여 후보 단일화를 타진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과 통합은 독자 지지층을 갖고 있는 정의당과 단일화를 위한 디딤돌로도 꼽힌다.

 

당내 대사면은 국민의힘으로 향하는 호남 탈당파의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호남 출신 민주당계 인사들이 최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을 들어주는 장면이 연이어 연출됐다.

 

두 중진 모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지만 지역 정계에 일정 정도 지분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야당이 표를 잠식할 수 있다면 박빙으로 예상되는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범여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띄워 정의당에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양자대결은 그 자체로 퇴행"이라며 이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을 '가짜 진보'라고도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독자 출마를 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를 자처하는 안 후보를 향해 정권심판론을 지지하는 보수층과 중도층 표심이 분열할 수 있어서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과 단일화에는 일단 선을 그은 상태다. 안 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완주할 거다. 제가 정권 교체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제1야당 후보가 된 분이 양보를 해준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통합론을 가지고 국민 감동을 사는 데 성공한 전례가 거의 없다. 따로 새로운 제안할 생각 없다"며 안 후보와 단일화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그는 안 후보가 4·7 보궐선거 과정에서 합당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도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안 후보와 단일화 또는 연대 의지를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20대 대선 승패가 초박빙으로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대 10% 지지율을 기록하는 안 후보가 단일화 대신 대선 완주를 택하면 득표 전략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제3지대 후보들은 일단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일 안 후보와 김 전 부총리와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제3지대 공동 선언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기득권 양당과 제3지대간 3자 구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정치 기득권을 규정하고 시대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김 전 부총리에게 문재인 정부 공과를 밝히라며 장외 설전을 벌이는 등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적대적 공생 관계인 기득권으로 보고 정치 교체를 주장한다.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기득권의 범주에 포함된다. 그는 안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안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심 후보의 제3지대 공동 선언에 대해 "제3지대도 기득권"이라며 일축했다. 제3지대 후보군에서도 기싸움이 치열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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