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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교육현장에 메타버스 활용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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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앞으로 부산지역 교육현장에서 최신 기술인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공간)를 활용하는 교육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코로나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인공지능(AI)에 이어 메타버스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11월 9일 밝혔다.

 

최근 IT산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초월이나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현실공간을 재현해내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최신 기술을 교육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 격차와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런 신기술을 전략적으로 공교육에 잘 활용할 경우 단순한 영상 기반 원격수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학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시·공간 제약 없이 게임하듯 재미있게 공부를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 선도기업과 메타버스 관련 업무협약 계기로 확산  
부산교육청은 지난 8월 4일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제작에 있어서 세계적 선도기업인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와 교육청 단위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기반 인공지능 및 데이터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메타버스 활용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에서,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서울에서 각각 AR 협업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앱을 활용해 홀로그램 아바타가 공존하는 가상현실세계에서 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끌었다.

 

이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깊이 이해하게 하고, 메타버스 환경에서 균형 잡힌 가치관을 함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학교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메타버스 운영 시범학교 운영 및 교원 역량 강화 
부산시교육청은 메타버스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11월 메타버스 교육 시범학교 12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교 현장에서 메타버스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11월부터 메타버스 콘텐츠 모델링 연수와 크리에이터 교원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7일 초·중·고·특수학교 교장·교감 및 장학관, 장학사 등 모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줌(ZOOM)을 활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균형 잡힌 교육적 가치 확산과 학교현장 적용방안 마련’을 위한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가이드북(MIE) 발간, 메타버스 활용 지원   
부산시교육청은 8일 메타버스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북‘교육에서의 메타버스, MIE’을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 MIE는‘Metaverse in Education’의 약어로‘교육에서의 메타버스’를 뜻한다.    

 

이 가이드북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교육에 실제 적용방법과 수업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는 점을 반영해 개발한 것이다. (주)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과 부산대학교 박수홍 교수 등 전문가 17명이 집필·검수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책자는 교수·학습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크리에이터 양성 교육’과 메타버스의 설계와 구현, 활용에 있어서 지켜야 할 ‘윤리적 측면’등을 고려해 개발했다. 구체적으로는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메타버스 플랫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 것인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책자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직속기관 등에 배부하고, 내년에 구축할‘부산형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에도 탑재해 학교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메타버스 활용하는 학교와 교육기관 증가 추세
최근 부산지역 일선학교와 교육기관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부산 동수영중학교는 지난 10월 8일 3학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의 게더타운 가상공간에서 국어의 언어적 자료와 미술의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그린스마트 스쿨’의 설계를 주제로 토의·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부산 강동초등학교는 VR(가상현실) 및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몰입형 가상과학실 등 메타버스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있다.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의 경우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디지털 트윈 기능을 이용해 세계의 미술문화 유산을 탐방하고,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봄으로써 미술문화 이해 능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우고 있다. 

 

부산과학고등학교는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Ocean ICT Festival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해양문화와 해양관광진흥 △해양생태계 및 환경보존 △해양자원의 이용 기반 구축 △해양선박 관련 기술 등 부산 해양과 관련한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과 관람자들도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관심있는 연구과제를 찾아보고 참여학생들과 소통했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각 기관에서도 메타버스를 도입,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강서구 옛 명지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부산의 인성교육 허브 ‘울림마루’에서도 메타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우며 체험효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

   

울림마루는 지난 9월 23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관식을 가진데 이어, 학생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어울림이 있는 인성 체험활동을 직접 만들어가고 있다. 

   

울림마루 메타버스 공간은 울림정원, 울림마켓, 체험실, 존중탐험대 캐릭터 등으로 실제 울림마루와 똑같이 만들어져 있으며, 자체 제작한 울림마루 주제가도 나와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바타로 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존중’을 주제로 탐험하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존중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에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 및 활용을 넘어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교육혁신의 한 방법으로 AI와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며 “이런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시·공간 제약 등 교육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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