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심상정 "이재명으로 윤석열 이길 수 있나…국민들 의구심"

URL복사

 

"윤석열 제1야당 후보 선출 넌센스…공작정치 우려"
"양당 후보 확정에도 지지율 30%대…대선 3자 구도"
"민주당 연정 의지 불신…책임 묻는 게 민주주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나 라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가진다"고 말하며 이번 대선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제3지대 간 '3자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여러 도덕적 결함도 꺼림칙하고 대장동 사건이 결국은 국정운영의 책임자로서 결정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탄생할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부동산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 후보가) 그동안 억강부약, 불로소득 환수를 강하게 외쳐왔는데 (대장동 의혹으로) 과연 그럴 능력과 의지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매우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는 "아무리 우리나라 정치가 후진적이라고 하더라도 검찰총장 하고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넌센스 아닌가"라며 "고발사주 사건을 보더라도 정치경험 없는 분이 대통령 됐을 때 이 빈 구석이 공작정치 같은 방식으로 메꿔지지 않겠느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내년 대선을 여야 양당 후보와 제3지대 후보 간 '3자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전엔 양당 후보가 확정되면 40% 이상 지지를 얻었는데,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30%대 머물고 있다"며 "제3지대라고 하는 분들과  찍을 사람 없다는 시민들이 30% 차지해서 3, 3, 3 구도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박빙 대결로 이번 선거가 귀결된다면 다수의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고, 정치의 냉소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의 단일화 또는 연대 가능성을 묻자 "민주당은 책임연정을 통해서 우리 정치를 교체할 절호의 기회를 두 번이나 차버렸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촛불정부로서 국민들이 바랐던 정치개혁은 배신했고, 재벌개혁은 용두사미가 됐고, 검찰개혁은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 만들어준 것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청년들의 미래가 암울해졌고 시민들 삶도 어려워졌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권력을 국민이 대선, 총선, 지선을 다 몰아줬는데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면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연동형 비례제와 관련, "정의당의 이해관계만 있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아니다"며 "이제는 승자독식의 정치를 바꿔라, 대한민국 국회가 너무 소수 기득권층만 대변하고 있지 않나 정말 다수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게 촛불시민 정치개혁의 강력한 요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치의 제1원칙은 입법자가 준법자가 돼야 한다는 것인데, 민주화 세력을 자임하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법치 자체를 유린했다는 것이 국민들 마음 속에 굉장한 충격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 출신 노동부·환경부 장관 발탁을 매개로 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관 한 사람 발탁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주도할 수 없다"며 "국민이 뽑은 사람은 대통령이고 장관들은 아무리 연정을 해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지 않나"라며 회의적으로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 중심의 책임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승자독식 구조 하에서 타협의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치 과정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심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주4일제 도입와 관련, "국민들이 뜨겁게 밀고가고 있고 이미 시대정신이 됐다고 본다"며 "세계 10위권 경제강국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밝혔다.

주4일제 실시로 인한 임금 삭감 우려에 대해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나 KDI(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개인당 1.5배 생산성 향상이 있다고 하고, 주4일제 시범실시하는 나라에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걸로 나오고 있다"며 "그런 근거로 볼 때 임금을 삭감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5인미만 사업장,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까지 일하는 시민들 모두 동등하게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법을 신노동법으로 바꾸겠다"며 "사회적 합의, 시범적 실시를 바탕으로 촘촘하게 로드맵을 구성한다면 다음 대통령 임기 안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