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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100여일전, 문재인 몰표 2030 이재명엔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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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與, 국정농단·탄핵 정국 여파로 안정적인 지지율 1위 유지
明·與, 거센 정권 심판론에 野에 정당·후보 지지율 1위 내줘
文에 표 몰아줬던 2030세대, 野 이반 또는 의견 유보 성향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대선 100여일을 앞두고 정체기에 갇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선 당시 여론조사 추이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열망이 큰 지형에서 19대 대선을 치렀다. '나라다운 나라' , '내 삶을 바꾸는 정권 교체' 등 구호는 2040세대로부터 50% 전후의 강력한 지지를 끌어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 초반 가파른 추격세를 보였지만 단설 유치원 설립 자제 발언, 문준용 제보 조작 여파로 흔들리면서 후보 선출 이후 본선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19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호남도 정권 교체를 위해 문 대통령을 선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17년 1월4~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1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40%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12%, 국민의당 12%, 정의당 4% 등 타 정당과 3배 이상 격차로 앞섰다.

특히 2030세대 민주당과 타 후보 격차는 더 도드라졌다. 20대(178명)는 민주당 지지도가 55%로 국민의당 8%, 새누리당 5%, 정의당 9%로 집계됐다. 30대(182명)도 민주당 57%, 새누리당 5%, 국민의당 12%, 정의당 4% 등순이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월 3주부터 3월 1주까지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당시 역대 최고치인 44%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0% 안팎을 맴돌았다.

대선 후보가 확정된 4월1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당 22%, 바른정당 4%, 자유한국당 8%, 정의당 4%였다. 2030세대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각각 49%와 1%, 61%와 0%로 극명히 엇갈렸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4월1주에 38%로 전주 대비 지지도가 6%p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 2030세대의 지지도 뚜렷했다.

당시 문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 38% 보다 20대(176명·48%), 30대(176명·59%)가 더 높았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평균  7% 보다 20대(2%), 30대(1%)가 더 낮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평균은 35%에 달했지만 20대와 30대는 각각 22%에 그쳤다.
 
문 대통령의 대선 직전 5월2주차 후보 지지도는 38%였다. 여전히 20대(160명·43%)와 30대(188명·51%)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안 후보는 평균 20% 보다 20대(11%), 30대(11%)가 더 낮았다. 홍 후보도 막판 세 결집에도 20대(8%), 30대(8%)에서 평균 16% 보다 낮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문 대통령과 달리 지난달 10일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컨벤션 효과와 정권 심판론 등에 힘입어 이 후보와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이 후보는 현 정권 심판론이 거센 지형에 처해있다. '내 삶을 바꾸는 정권 교체'라는 구호와 달리 부동산 폭등 등으로 삶의 질이 되려 후퇴한데다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내로남불은 2030세대 이반을 초래했다. 페미니즘 정책은 동 연령대 남성의 반발을 샀다.

이 후보도 기존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에 더해 대장동 특혜 의혹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경선 내홍을 수습하고자 꾸린 매머드 선대위는 되려 컨트롤 타워 부재와 굼뜬 대응이란 한계를 노출했다. 주4일제, 음식점 허가 총량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의제화도 악수가 됐다. 2030세대는 접촉면 확대 시도에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후보가 문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반(反)문' 기치를 내건 윤 후보는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처가 비위 의혹, 잦은 말실수 등에도 정권 심판론의 수혜를 입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3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대선주자 4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윤 후보가 42%를 얻은 반면 이 후보는 31%를 얻는데 그쳤다. 전주에는 이 후보 34%, 윤 후보 31%였다.

윤 후보와 이 후보 뒤를 제3지대를 자처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7%)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5%)가 쫓았다. 유권자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2030세대는 이 후보 보다 윤 후보 등 야권 또는 유보 성향을 보였다. 20대(137명)는 이 후보(22%)와 윤 후보(22%)가 비등했고 심 후보 10%, 안 후보 16%, 유보 29%로 집계됐다. 30대는 이 후보 28%, 윤 후보 38%, 심 후보 5%, 안 후보 10%, 유보 20%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2030세대는 정당 지지도에서 야권 또는 유보 성향을 보였다. 20대(137명)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19%, 정의당 4%, 국민의당 2%, 무당층 40%로 조사됐다. 30대(126명)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30%, 정의당 4%, 국민의당 1%, 무당층 26%순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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