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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공급망 정체 완화 시작…가동 멈췄던 아시아 공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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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소매체인점 연말 휴가 대비 상품 이미 확보
기상악화·코로나 재확산으로 공급망 정체 재연될 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 공급망 정체현상이 완화하기 시작했으나 해운, 제조, 유통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예전의 정상적 상황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주요 유통 허브에 코로나19 증가로 인한 혼란이 운송 지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에서 코로나로 인한 공장 폐쇄, 에너지 공급 부족, 항구 운영 축소 등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휴가철에 대비한 물자를 대부분 수입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기록적으롤 올랐던 해상운임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주요 회사 임원들과 경제학자들은 서방국가들의 수요 증가와 미국의 항구 적체 현상 지속 및 트럭운전사 부족, 세계 화물운송비 상승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을 맞아 날씨가 악화하고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면 공급망 정체가 재연할 수 있다.

 

공급망 정체현상이 해소되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가 가능하고 유통비용이 내려갈 수 있으나 이 현상 역시 물가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자를 가장 많이 소화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의 화물선 하역 대기시간도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긴 대기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외항에서 대기중인 컨테이너 화물선이 3일전 86척에서 19척으로 줄었다고 남캘리포니아해운거래소가 밝혔다. 코로나가 발생하기전 외항에서 대기하는 경우는 없었다.

 

해운 및 유통 관계자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급증한 수입 수요가 끝나고 2월 음력 설을 맞아 아시아 공장들이 휴가로 문을 닫게 되면 미국 항만 적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 휴가 시즌을 겨냥한 미국 대형 소매점 체인의 수입물량이 해소되면서 해상 운임이 최근 몇주 새 하락하고 있다. 컨테이너당 태평양 횡단 운임 은 11월 12일보다 4분의1 가량 내렸다. 그러나 이번 주 5% 가량 올라 1만4700달러(약 1749만원)를 기록한 40피트 컨테이너당 운임은 1년전보다 3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영국 경제조사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조사에 따르면 45개국 경제 전문가들이 공급난 정체가 이미 정점을 지났거나 연말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코로나환자 발생으로 중국 닝보-저우산항이 폐쇄된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화물 운임은 다시 치솟을 수 있다.

 

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대형 유통체인회사들은 지난 주까지 연말 휴가시즌에 대비한 상품 재고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으로 보는 회사 관계자들은 드물다. 전세계 항만과 육상 운송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매유통사들은 운임이 오르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의 코로나 감염 확산이 몇 달 이어지다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던 이 지역 생산이 다시 증가함으로써 반도체와 섬유제품 등의 생산 병목현상이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에서 여전히 코로나를 피해 귀향했던 노동자들이 복귀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망 정체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베트남 목재 및 임산품협회 두 수안 랍 대표는 200명~500명을 고용하는 중간 크기 가구회사들의 가동률이 80% 수준이며 3000명까지 고용하는 대형가구공장들은 그보다 낮다고 밝혔다.

 

에너지난으로 공장가동이 축소됐던 중국도 최근 몇주 새 당국이 석탄화력발전을 늘리도록 허가함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심각했던 해운 상황도 완화되는 증이다. 그러나 여전히 1년 전 대비 3~4배에 달하는 높은 운송료 때문에 중국 물품을 수입하는 서방회사들이 수입을 보류함에 따라 중국내 공장들의 재고율이 치솟아 있다. 또 11월 19일 현재 전세계 주요항구에서 대기중인 대형화물선이 여전히 500척에 달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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