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2.6℃
  • 대전 -3.0℃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1.3℃
  • 구름많음광주 -1.7℃
  • 맑음부산 -0.7℃
  • 맑음고창 -3.6℃
  • 흐림제주 5.3℃
  • 맑음강화 -4.8℃
  • 흐림보은 -6.3℃
  • 흐림금산 -5.3℃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시네마돋보기

10살 소년의 살인, 그 이후

URL복사
소년이 살인을 저지른다. 이 한 줄의 문장으로부터 영화를 만든다면 자극적인 사회 범죄물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보이 A’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백지 상태의 소년이 겪을 아픈 삶에 관심을 기울였다.
14년간 복역 뒤 마주한 세상
10살의 나이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보이 A’. 소년은 1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잭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래도록 단절되었던 진짜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그의 착한 본성을 알고 있던 보호감찰사 테리의 도움으로 새 직장과 친구, 애인까지 생기게 된 잭. 그러나 너무도 간절했던 것들을 손에 넣을수록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은 더욱 깊어만 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그와 동시에 '보이 A'의 석방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감춰왔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잔혹한 과거 앞에 다정했던 사람들은 차갑게 돌변하고 세상은 소년을 밀어내기만 한다.
‘보이 A’는 영국의 실화에서 출발했다. 1993년 영국 리버풀의 한 쇼핑센터에서 제임스 벌저라는 2살 난 남자아이가 실종됐다. 이 사건은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사람들은 아이가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그러나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됐고 2살 난 어린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이 10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들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영국 범죄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으로 기록되며 영국을 CCTV 천국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작가 조나단 트리겔은 이 사건을 소재로 소년 범죄에 대한 적나라한 현실을 고발한 작품 ‘boy A’를 집필했고 영국 최대 제작사 Film4와 존 크로울리 감독에 의해 스크린화 되었다.
자극적 사건보다 중요한 용서와 속죄
영화는 편견에 둘러 쌓인 사람들이 애써 피하고 거절해왔던 문제들을 똑바로 마주보게 만든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은 단순히 신문 장식을 위한 기삿거리가 아닌 용서와 속죄에 대한 이야기이다. 충격적 사건 그 이후에 찾아오는 문제들에 대해 180도 다른 입장에서 기술했다.
세상과 단절된 채 ‘보이 A’라는 대명사로 살아온 14년, 지옥 같은 과거로부터 회개하기 위해 살아왔던 소년은 새 이름을 가지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지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채 다 맛보기도 전에 또다시 과거에 발목을 잡히게된다. 미디어와 대중들은 석방된 ‘보이 A’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그가 저질렀던 범죄를 끝없이 대서특필하고, 과거를 알게 된 친구와 연인은 얼음보다 차갑게 돌아선다. 영화는 그 누구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가해자 ‘보이 A’의 심경을 따라가며 소년범죄에 대한 속죄와 용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전해준다.
당초 이 작품은 TV영화로 기획됐었지만 뛰어난 작품성이 알려지면서 베를린영화제 디나르영화제 BAFTA 등 작년 세계 유수영화제를 휩쓸며 남우주연상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촬영상 작품상에 이르는 10개 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진정성이라는 강렬한 흡인력과 흥미로운 구성으로 소년범죄의 치명적 문제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력 돋보여
특히 몸은 성인이 됐지만 마음은 아직도 10살 그대로 멈춰있는 어른 아이를 연기한 신예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력은 영화 전체에 상당한 힘을 실어준다. 앤드류 가필드는 연극무대에서 다져진 풍부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이 난해하고도 섬세한 캐릭터 잭을 표현해냈는데, 사람들 앞에서 말을 더듬는 것, CCTV 하나에도 불안해하는 눈빛 등 마치 이제 막 감옥에서 빠져 나온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잭의 유일하게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자 잭의 사회 복귀를 돕는 멘토 테리 역에는 ‘내 이름은 조’로 1998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막달레나 시스터즈’로 2002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피터 뮬란이 열연했다. 실제로도 사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모두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믿음으로 잔혹한 사건의 가해자를 사회로 되돌려 보내고자 노력하는 테리 역에 둘도 없는 적임자였다.

신주쿠 사건
감독 : 이동승
배우 : 성룡, 다케나카 나오토, 다니엘 우
일본을 배경으로 성룡이 펼치는 1980년대 풍의 홍콩느와르. 중국에서 트랙터 정비공으로 일하던 철두는 일본으로 밀입국하는데, 먼저 일본으로 건너가 연락이 끊긴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해서다. 그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도쿄의 지하세계에 머물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낸다. 어느 날 여자 친구가 야쿠자 두목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느새 자신이 그들의 표적이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야쿠자를 돕기에 이르는 철두. 그러나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 일이 틀어져 버린다. 이제 야쿠자와 정면 대결을 벌여야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 과연 철두는 홀로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인가.

세라핀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배우 : 욜랭드 모로, 울리히 터커
파리의 북동쪽의 작은 마을 상리스에서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세라핀. 그녀는 땔감이나 집세 낼 돈마저도 모두 털어 그림 재료를 사들이고 들꽃이나 풀, 심지어는 교회의 촛농까지도 훔쳐다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세라핀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비웃고 조롱할 뿐이다.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림에 몰두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에게 운명처럼 한 사람이 찾아온다. 독일인 미술 평론가이자 화상인 빌헬름 우데는 휴식을 취하면서 글을 쓸 요량으로 상리스에 작은 방을 빌려 이사를 온다. 그리고 세라핀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민주주의 거목’ 이해찬, 눈물의 국회 영결식 후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히 잠들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주의의 거목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31일 오후 3시 10분쯤 은하수공원에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안장식이 거행됐다. 이날 안장식엔 상임 장례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당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이날 안장식은 별도의 발언이나 제례 행사 없이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안장식 후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유해는 은하수공원 자연장 묘역 0.36㎡에 묻혔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를 해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진출의 길을 냈다”며 “역대 최고의 공직자. 저의 롤모델. 이해찬 선배님. 이제 일을 멈추시고 직접 설계하신 세종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해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엄혹했던 유신체제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정당,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AI 기술이 이끄는 문명의 전환기, 현대인을 위한 성장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신간 ‘거인의 공부’를 오는 1월 31일 출간한다. 김익한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로, 1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거인의 노트’를 비롯한 다수의 인문·자기계발서를 집필하며 ‘기록을 통한 성장의 힘’을 전파해 온 교육 컨설턴트다. 현재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운영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 ‘아이캔대학’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실천적 배움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신간 ‘거인의 공부’는 ‘공부의 본질’을 다시 묻는 인문서로, 높은 스펙과 빠른 성과가 생존의 조건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찰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한다. 김익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공허함과 정체감을 느끼는 이유를 경쟁 중심의 공부에만 매달려온 결과로 진단하며, ‘진짜 공부’란 지식의 축적을 넘어 사유하고 실행함으로써 삶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고유한 경쟁력이 빠르게 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