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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접종 산모, 태아 첫 감염 사산…미접종 임신부 전국에 2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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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태아가 사망한 가운데, 10세 미만과 10대에서도 위중증 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안전지대는 없다며 청소년과 임신부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현재 10~19세, 0~9세 연령대에 각각 1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해 입원 중이다.

 

10세 미만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10대 환자는 백신 미접종자로, 방대본은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두 사람 모두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됐으며 재택치료 없이 현재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산모 뱃 속에 있던 태아가 사산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전날 나왔다. 백신 미접종자인 산모가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2일 태아를 사산한 사례다.

 

방역 당국은 "산모를 통한 수직감염인지, 체액 등에 의한 오염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사산에) 코로나의 영향력이 얼마인지는 측정하기 쉽지 않다. 관련 자료와 전문가 평가가 종합돼야 하는데, 드문 사례라 평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통상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 위험이 적고 중증·사망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9월23일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소위 알파벳 U자형 발생을 보인다고 추정한다. 연령이 매우 낮은 경우와 연령이 매우 높은 경우 많은 희생이 나오는 것이 상례"라며 "그러나 코로나는 거꾸로 된 L자형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규모 및 중증, 사망률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 사망이 많은 특성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위중증 환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전날 0시 기준 연령대별 위중증 환자는 70대가 20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52명 ▲80대 이상 143명 ▲50대 42명 ▲40대 24명 ▲30대 16명 ▲20대 1명 ▲1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다. 사망자도 20~80세 이상 연령에서 모두 발생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태아가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으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의 1차 접종률은 41.5%, 접종 완료율은 16.0%다. 임신부는 지금까지 1729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61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이 집계한 임신부 수는 23만7865명이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에 걸린 임신부는 조산과 사산 위험이 증가한다. 그래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이런 사례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감염된 임산부의 사산 위험은 일반 임신부의 2배에 달하며, 특히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경우 위험은 최대 4배 높아진다.

 

임신부 접종과 관련해서는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우리나라에서 임신부가 코로나19 감염된 경우, 위중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6배 수준으로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달 4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임신 전 또는 임신 20주 이전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456명에 대해서 자연유산을 확인했는데 증가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임신 12주 이내의 초기 임신부는 태아의 상태를 진찰하고 충분히 안내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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