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與, 초접전 양상에 '할만하다' 기대감 확산…이재명 "실용주의 통해 격차 좁혀"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고무된 모양새다. 특히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오면서 조만간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당내에서 나왔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당과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 골든크로스를 목표로 2030세대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주체와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부동층이 상당한 가운데 이 후보가 윤 후보와 격차를 급격히 좁혀가는 초접전 추세라는 점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정기 주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2주 연속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를 묻는 문항에서 39%를 얻어 윤 후보(41.8%)를 2.8%p 격차로 추격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8%p 상승했고 이 후보는 같은 기간 0.5%p 하락했다. 부동층은 8.1%(지지 후보 없음 7.5% + 잘 모름 0.6%)다. 이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5자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 35.5%로 동률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대비 0.9%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6.9% 올랐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같은기간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4.4%, 이재명 후보가 32.7%를 얻어 박빙 승부를 펼쳤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같은기간 100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5.7%, 이재명 후보가 32.7%로 역시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지난 6-7일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9.5%로 이 후보(32.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과 선대위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두 후보간 격차가 당초 예상 보다 최소 1달 이상 빨리 줄어드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선거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흘러 나온다.

 

이를 두고 이 후보와 본인과 당, 선대위 쇄신을 천명하고 민주당이 당과 쇄신 권한 위임,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등으로 호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 여론조사에서 간혹 1~2%라도 이기기 시작하는 것이 올해 말의 목표고, 내년 1월 중하순에는 명시적으로 지표상 역전을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계속 상승세로 가고 있고, 정당 지지율도 변동한다. 우리 쪽 판이 조금 움직이는 것 같다"며 "이 후보가 당과 선대위를 개편하는 혁신의 이미지를 가져간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골든크로스를 위해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등을 돌린 2030세대에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 구애를 하고 있다. 이 후보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지 않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도 4박5일 호남 방문, 후보 비서실장에 이낙연 전 대표 측근 인선 등을 통해 성의를 표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030세대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은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고 수복해야 하는 주요 전선"이라면서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다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늦어도 연말연초면 골든크로스가 성사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 후보를 (유권자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 (지지율 반등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후보의 실용주의적인 면이 알려지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지지율 반등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29일 광주 대학생들과 만남에서 "이재명이란 사람은 한번 결정하면 안 돌아선다는 생각 때문에 두렵다 또는 무섭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저는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반등 배경으로 경쟁자인 윤 후보의 실수와 그에 대비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발 빠른 대응을 꼽는 모양새다. 다만 골든크로스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이 후보의 추격세에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을 비교적 신속하게 마무리했지만 국민의힘은 지지부진 오래 끌면서 국민을 피로하게 한 요인도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도 약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대하는 골든크로스에 대해 "오차범위 이내로 바짝 붙었기 때문에 상승세가 한두주 더 가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다만 "오차범위 이내에서 뒤집어지고 (또) 뒤집어지는 건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건 아니다"고 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후보와 정당 지지도 격차는 다소 좁혀졌지만 정권 교체 지수는 거의 모든 조사에서 50%대를 상회한다. 국정 지지도도 부정 응답이 더 높다"며 "여권이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객관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리스크를 골든크로스 최대 관건으로 지목한 뒤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책이나 비전, 도덕성 요인으로 골든크로스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5년에 대한 정부여당 책임론이 만만치 않다. 여권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모두 뿔나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 구도도 무너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0대가 민주당 심판대열에 합류했다"며 "지금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국정지지도나 정당지지도에서 20대 남성 집단이 여권의 적대 세력화가 됐다. 이는 내년 3월까지 어떤 형태로든 회복이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