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與, 초접전 양상에 '할만하다' 기대감 확산…이재명 "실용주의 통해 격차 좁혀"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고무된 모양새다. 특히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오면서 조만간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당내에서 나왔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당과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 골든크로스를 목표로 2030세대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주체와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부동층이 상당한 가운데 이 후보가 윤 후보와 격차를 급격히 좁혀가는 초접전 추세라는 점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정기 주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2주 연속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를 묻는 문항에서 39%를 얻어 윤 후보(41.8%)를 2.8%p 격차로 추격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8%p 상승했고 이 후보는 같은 기간 0.5%p 하락했다. 부동층은 8.1%(지지 후보 없음 7.5% + 잘 모름 0.6%)다. 이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5자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 35.5%로 동률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대비 0.9%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6.9% 올랐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같은기간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4.4%, 이재명 후보가 32.7%를 얻어 박빙 승부를 펼쳤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같은기간 100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5.7%, 이재명 후보가 32.7%로 역시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지난 6-7일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9.5%로 이 후보(32.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과 선대위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두 후보간 격차가 당초 예상 보다 최소 1달 이상 빨리 줄어드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선거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흘러 나온다.

 

이를 두고 이 후보와 본인과 당, 선대위 쇄신을 천명하고 민주당이 당과 쇄신 권한 위임,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등으로 호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 여론조사에서 간혹 1~2%라도 이기기 시작하는 것이 올해 말의 목표고, 내년 1월 중하순에는 명시적으로 지표상 역전을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계속 상승세로 가고 있고, 정당 지지율도 변동한다. 우리 쪽 판이 조금 움직이는 것 같다"며 "이 후보가 당과 선대위를 개편하는 혁신의 이미지를 가져간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골든크로스를 위해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등을 돌린 2030세대에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 구애를 하고 있다. 이 후보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지 않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도 4박5일 호남 방문, 후보 비서실장에 이낙연 전 대표 측근 인선 등을 통해 성의를 표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030세대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은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고 수복해야 하는 주요 전선"이라면서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다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늦어도 연말연초면 골든크로스가 성사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 후보를 (유권자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 (지지율 반등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후보의 실용주의적인 면이 알려지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지지율 반등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29일 광주 대학생들과 만남에서 "이재명이란 사람은 한번 결정하면 안 돌아선다는 생각 때문에 두렵다 또는 무섭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저는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반등 배경으로 경쟁자인 윤 후보의 실수와 그에 대비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발 빠른 대응을 꼽는 모양새다. 다만 골든크로스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이 후보의 추격세에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을 비교적 신속하게 마무리했지만 국민의힘은 지지부진 오래 끌면서 국민을 피로하게 한 요인도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도 약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대하는 골든크로스에 대해 "오차범위 이내로 바짝 붙었기 때문에 상승세가 한두주 더 가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다만 "오차범위 이내에서 뒤집어지고 (또) 뒤집어지는 건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건 아니다"고 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후보와 정당 지지도 격차는 다소 좁혀졌지만 정권 교체 지수는 거의 모든 조사에서 50%대를 상회한다. 국정 지지도도 부정 응답이 더 높다"며 "여권이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객관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리스크를 골든크로스 최대 관건으로 지목한 뒤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책이나 비전, 도덕성 요인으로 골든크로스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5년에 대한 정부여당 책임론이 만만치 않다. 여권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모두 뿔나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 구도도 무너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0대가 민주당 심판대열에 합류했다"며 "지금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국정지지도나 정당지지도에서 20대 남성 집단이 여권의 적대 세력화가 됐다. 이는 내년 3월까지 어떤 형태로든 회복이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