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그래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

URL복사


그래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



토지·펜션·단지내상가 인기



아파트 시장은 침체기에서 허덕



지난해 10·29대책으로 국내 부동산이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시장은 이미 미분양사태에 이르렀고,
정부가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한 지역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국토연구원이 ‘10·29 부동산종합대책’여파로 올해 집 값이 전국 3%, 서울 5% 등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못할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내 놓으면서 투자처로서의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도 펜션과 토지, 아파트 단지내상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어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이 시각이다.










아파트값 큰 폭으로 하락

10.29대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변동률은 -0.6%에 그쳤지만 강남지역은 강남 -3%, 강동 -5.1%, 송파 -3.8%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반포주공 아파트의 경우 10.29대책 발표이후 추락을 거듭 한때 시세가 7억원
이상으로 올라갔던 2단지 18평형이 2억원 가량 떨어진 5억1,000만원대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폭풍은 수도권과 지방시장에까지 몰아쳤다.
최고 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5억원대의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
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를 타고 전국에서 집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대전도 3억8,000만원에 호가했던 둔산동 한마루 37평형이 1억원이상
떨어진 2억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해운대구와 수영구 중심의 보유자들도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는 실종된 상황이다.



신규분양도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지구로 관심을 모았던 파주 교하지구는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치고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는 곳이 잇따라르고 있다. 316가구를 분양한 파주 금촌 중앙하이츠는 외환위기이후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1순위
청약이 전무한 사태를 빚었다. 서울 11차 동시분양 청약접수에서는 지난해 1차부터 10차까지 미분양된 아파트를 모두 합친 가구 수 보다
많은 332가구의 미분양 사태가 벌어져 분양시장의 침체를 여실히 보여줬다.


토지, 발전 가능성 가장 높아

이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계는 부동산의 원조격인 토지를 비롯 펜션과 대단지내 상가 등 그동안 아파트에 밀려 투자가 많지 않았던
상품들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토지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건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토지는 비록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투자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행정수도 인근지역인 충북오성지역과 충남 천안시 아산시 그리고 광명시가 그곳이다. 이들 지역이 비록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가의 특성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과 횡성 등을 비롯한 스키장과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역도 눈여겨봐야
할 곳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건교부가 원주∼강릉간 철도노선이 당초 기본설계상 전 구간 120㎞ 가운데 71%인 86㎞가 터널화할 것이라고
밝혀 강원도지역의 토지는 어느 때 보다 투자가치가 높다. 21컨설팅 테마개발사업부 장중호 차장은 “흔히 부동산 업자들 사이에는 삼승의
법칙이라는 것 있다”며 “지가는 정부발표 때 1차적으로 상승하고 토목공사 착수시와 지구·단지가 형성되면 마지막으로 추가 상승하는 등 세
번 오른다”고 말했다. 대부분 택지지구·관광단지에서 일어나는 통상적인 현상으로 정부의 투지과열지구 지정이 투자가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차장은 “토지에 투자할 때 억원대의 재산이 있어야만 가능한 줄 아는데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종자돈만 있어도
전국에 투자할만한 토지는 많이 있다”고 덧 붙였다.


펜션·단지내 상가도 노려볼 만

주5일제 근무와 함께 레저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펜션도 올 투자상품 중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차장은 “2002∼2003년까지
부동산 업계 최고의 키워드는 레져와 여행이었다”고 밝혀 올 하반기 전 금융권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될 주5일제의 가장 큰 수혜업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국내 대표적인 스키장이 위치한 서울리조트와 피틱스 파크 예약이 올 1월 말일까지 모두 끝나
펜션의 붐을 실감케 했다. 펜션설립이 일반 건축물보 용이하다는 부분도 향후 펜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선시공 후 분양제’의 영향으로 자금여력이 떨어지는 상가 개발업체의 개발은 앞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가 공급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단지내 상가는 아파트에 딸린 부속물이어서 이 같은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내
상가의 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단지내상가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주상복합상가도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에 따라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펜션과 상가 등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꺾인 만큼 이들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부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내 집마련의 기회가 왔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