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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부겸 총리 "모든 책임은 정부에…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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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신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불신과 관련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사회관계서비스망(SNS)를 통해 "(정부늬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솔직한 상황과 고민을 말씀드려 보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 총리는 이 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 전환 이후의 코로나19 상황, 청소년 방역접종 독려 이유, 효율적 병상 확보율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우선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이후 예측과 다르게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항체가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빨리 떨어진 점을 꼽으며 "해외 사례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을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했던, 돌발 상황이 어쨌든 생긴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가 60대 이상에 대해 최대한 빠른 추가접종을 실시해 항체를 만들고, 400만명이 넘는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방역패스'를 실시하는 한편, 대규모 미접종자 집단인 청소년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안전성과 강제성 등을 이유로 반발 움직임이 있는 청소년 접종과 방역 패스 적용 방침에 대해 "솔직히 안 하면 욕 안 먹고, 속 편한 일이라는 것을 관계자들 대부분이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정부가 욕 좀 덜 먹자고 우리 청소년들의 목숨을 담보를 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과학적으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그렇게 많다면 아마도 가장 민감한 고3 수험생 중에서 많은 불만이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논란이 있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아무런 부작용 없이 100% 안전하다는 말이냐?(는 말에) 대해 솔직하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저 뿐만 아니라 아무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신 분명한 것은 청소년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사례와 정도에서 극히 낮고,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패스' 적용에 따라 청소년을 사실상 강제접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며 "백신을 맞지 않고 위험한 곳에 가면 본인이 가장 위험하고, 설사 본인이 위험을 감수한다 해도 타인에게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병상 확보율이 유동적인 것에 관해서는 "우리 의료 체계가 코로나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일상적인 질병도 치료해야 한다"며 "매일, 매시간 유동적인 코로나 환자 수에 맞춰서 뒤쪽 공간의 여유 병상을 적절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병상을 다 미리 확보해두면 입원이 필요한 일반 질병 환자분들이 갈 곳이 부족하다"며 "그렇게 병상을 비워두고 기다릴만큼 우리 의료체계가 평소에도 여유롭지 않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방역 대응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두고는 "모든 상황과 수치가 예측가능하지 않다"며 확진자 수와 위중증 비율, 확진자 등의 증가 속도와 보건소의 역량, 의료진의 피로도 등 고려할 요소가 많고, 매번 중요한 지표도 다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각의 '봉쇄론'에 대해서는 "정 필요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융단폭격이자 최후의 수단"이라며 "시원하게 코로나 잡자고, 우리 국민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욕을 먹으면 먹더라도, 거짓말하지 않고, 매 순간,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잡고, 최선을 다해서 이 전선을 돌파해 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함께 가자. 이 길이 우리가 함께 살 길"이라고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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