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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완치자도 추가접종 필요…"재감염 위험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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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완치자들도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후 백신을 1회 접종하면 재감염 위험이 절반 정도 낮아지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도 1000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이유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완치자들도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예방 효과가 있는 항체량)를 높이기 위해 감염 후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존 델타 변이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유증상,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 코로나19 완치자들도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이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터키주에서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올해 5~6월 사이 재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접종한 사람에 비해 재감염될 위험이 2.3배 더 크게 나타났다.

 

또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 코로나19 완치자,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후 1회 백신 접종자 등 세 그룹으로 나눠 감염의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후 1회 접종 완료자가 완치자보다 감염 위험이 50% 정도 낮았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됐더라도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맞으면 중화항체가가 크게 오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 교수는 "완치자들이 백신을 맞았을 때 여러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얼마나 상승하는지 분석한 결과, 완치자들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비교적 낮다"면서 "하지만 한 번 백신을 맞으면 중화항체가가 1000배 가까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다만 완치자가 2차 접종을 할 경우 중화항체가가 추가로 더 올라가진 않았다.

 

코로나19 완치자라고 해서 추가 접종 백신이 일반인들과 특별히 다르진 않다. 연령,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백신을 맞으면 된다. 권고되는 접종 시기는 감염된 지 6개월 이후다. 최 교수는 "예방 접종 당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경우 일단 증상이 모두 회복되고 격리 해제된 이후 접종해야 한다"면서 "접종 시기는 완치자들의 항체가(항체량 측정값)는 보통 4~6개월 정도 지나면 다수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에 근거했다"고 말했다.

 

감염 후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나 혈장 치료제 같은 항체 기반 치료제를 투여한 코로나19 완치자의 경우 감염된 지 최소 90일 이후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예방 접종으로 인해 유도되는 면역반응과 항체치료 간 간섭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주로 소아에서 발견되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도 감염된 지 최소 90일 이후로 추가 접종을 미뤄야 한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이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수주 뒤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 교수는 "(항체 기반 치료제를 투여했거나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코로나19 완치자가)추가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는 없다"며 "일반적인 기준(나이·기저질환)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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