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보유세 완화' 선회로 집값 다시 들썩일 까 우려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고령층 종합부동산세 납부 유예, 장기 거주 특별 세액 공제 도입, 1주택자 보유세 동결 등 실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춘 방안이 거론된다.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실수요자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내년 3월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기재부는 부동산 세제 완화에 조세 정책 일관성에 어긋난다며 줄곧 반대 입장을 내세웠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토 중인 방안은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별 태스크포스(TF)에서 들여다봤던 조치들이다. 우선 60세 이상 1주택자면서 전년도 종합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주택을 매각·상속·증여할 때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이다. 주택 1채 가진 은퇴자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특히 큰데, 이를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 제도를 도입하는 것 등 다양한 대안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거론되는 장기 거주 세액 공제는 1주택자가 보유한 집에서 10년 이상 살 경우 종부세액을 10% 더 깎아주는 내용이다. 대신 기존 고령자 공제나 장기 보유 특별 공제(장특공제)와의 합산 공제 한도는 80%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1주택자의 경우 내년 보유세를 올해보다 더 많이 내지 않도록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도 있다. 현재 재산세는 직전 연도 세액의 최대 130%를, 재산세·종부세 합산 세액은 직전 연도의 150%(1주택자 기준)를 넘지 않도록 상한선이 있는데, 이를 100%로 낮춰 사실상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 보유세를 산정할 때 올해 공시 가격을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보유세는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하므로 공시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이런 방안은 모두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를 총망라한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일부 제외 기준을 둘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세 부담 완화 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들썩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조이기 이후 시장이 최근 들어 간신히 안정세를 찾았는데, 투자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민간 전문가는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주택자 중심 세 부담 완화 조치는 대상자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에 거론되는 조치는 실수요 1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져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자 대부분은 대선이 끝난 뒤 차기 대통령이 어떤 세제를 펼칠지 윤곽이라도 드러난 뒤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 후보가 앞다퉈 부동산 세제를 완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더 큰' 규제 완화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는 셈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부세 개편 구상을 내놨다. 일시적 2주택자를 1주택자로 간주하는 것을 비롯해 ▲1주택 장기 보유 저소득층·고령층 과세 이연(납부 유예) ▲비투기 주택 중과세 제외 ▲상속에 따른 다주택자는 일시적 1주택자로 간주 등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좀 더 적극적이다. 당선돼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한 TF를 가동해 전반을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해 보유세 부담을 대폭 낮추고 다주택자 몫을 포함해 양도세를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양도세 부담이 과도해 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려고 하지 않으니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