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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리용무 전 국방위 부위원장 빈소 직접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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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무, 핵·미사일 개발로 대북제재
작은 할아버지 김영주 장례에 화환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리용무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동생이자 자신의 작은 할아버지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장례 때는 화환만 보냈다는 점이 대조를 이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토지정리중앙지휘부 고문 리용무 동지의 서거에 즈음해 1월28일 고인의 영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용원·김덕훈·박정천,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일환,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권영진 등이 총출동했다.

조중통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인민군대 안에 당의 유일적 영군 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주체적 군 건설 사상과 노선을 관철하는 데 특출한 기여를 했으며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친 리용무 동지를 추모해 묵상했다"고 밝혔다.

리용무는 1925년 평남 평성 출신으로 국방위 부위원장, 인민군 차수, 당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김씨 일가 3대에 걸쳐 중용됐다.


김일성 일가의 친척인 리용무는 1973년 군 총정치국장에 오르며 김정일과 어울려 지냈다. 1992년에는 김일성 훈장을, 2012년에는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김정은 집권 뒤에도 국방위원으로 활동했다.

리용무는 군부 핵심으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고 그 결과 2016년 3월 미국 독자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의 '북한 인권제재' 대상에, 12월에는 남측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리용무 장례식장을 직접 조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14일 작은 할아버지인 김영주의 장례식은 직접 찾지 않고 애도 화환만 보냈다.


김영주는 김일성의 막내 동생으로 1960년대 정치국 위원, 정무원 부총리 등을 거치며 김일성 시대의 2인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김영주는 조카인 김정일이 후계자가 되자 일선에서 물러나 사실상 자강도로 유배됐다.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인 행보를 하자 일각에서는 이를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이자 미국을 향한 의사 표현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리용무 조문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명했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제8기 6차 회의에서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 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 정책 과업들을 재포치했으며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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