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李 '尹 신천지 압수수색 반려 중범죄' 특검 요구 총공세

URL복사

 

李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색 반려…직무유기 중대범죄" 맹공
李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정 농단하게 될 가능성 높아"
'추윤 갈등' 秋 "대검 포렌식팀 파견은 尹 아닌 내 공로" 주장
국힘 "민주당 관련자, 공직선거법 위반·무고죄로 형사 고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본부 압수수색을 반려한 것을 직무유기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특별 검사(특검)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하면서 윤 후보가 검찰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사교 집단을 위해 맞바꿨다는 비난도 내놓고 있다. 주술과 사교 논란을 확산해 중도보수충의 이탈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세종전통시장 즉석 연설에서 윤 후보가 전날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였다'고 발언한 것도 공격했다. 윤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듣고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집단 중심으로 감염이 퍼져나가는데 빨리 명부 구해서 압수수색해서 조사해라는 게 어떻게 정치적 쇼 될 수 있냐"며 "말이 안되는 이유고 다른 이유가 또 제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선일보 유력 일간지가 직접 지면에 쓴 것"이라며 "땡땡(건진)법사가 이만희도 영매이기 때문에 거기 해꼬지 하면 당신 하고자 하는 일이 방해 받을 수 있으니 안했다고 실명으로 기사 나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쥐꼬리만한 권한으로 압수수색이 아니라도 행정조사로 명부를 확보했고 가평까지 쫓아가서 교주 검사받게 만들었고 관련시설 다 폐쇄해서 그분들의 원수가 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같은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공약을 발표하기 전 윤 후보가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했다는 즉석연설을 되풀이했다. 공세 수위는 더 높아졌다.

그는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들에게 샤머니즘에 의존해서 결정하면 우리 모두가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 다시 궁예 지배를 받는 암흑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며 "사교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점쟁이가 던지는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개와 쌀 한 움큼에 부채도사의 부채 따라 여러분의 운명이 결정되기를 바라느냐"며 진영 총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 기간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면서 "국민을 위한 권력 행사를 포기하고 사익을 위해서 직무를 유기하고 사교 집단 신천지로부터 정치적 이익을 받은 중대범죄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충남·충북 공약 직후 '윤 후보를 실제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기를 흔든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특검으로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술과 사교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영향 미쳤다는 사실, 특히 검찰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사교 집단 위해서 맞바꿨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에 진상 규명과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하기 어렵고 특히 대선이 끝나면 더 어려울 것이어서 어떤 경우라도 특별 검찰을 통해서라도 진상 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본다"고 부연했다.

선대위는 '윤 후보=신천지' 프레임 구축에 나섰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천지와 윤 후보 사이의 연관이 드러나자 코로나 확산 위기를 불러온 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지침을 쇼로 모는 파렴치한 모습은 볼썽 사납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까지 인정한 신천지 개입설, 신천지 전 간부들의 윤석열-신천지 커넥션 의혹 증언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판대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의 종교계 포용 행보에 대해 "윤 후보가 갑작스럽게 천주교와 기독교를 끌어안으려는 것은, 무속인 비선 실세 논란에 이어서 신천지 경선 지원 의혹마저 터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천주교나 기독교는 사이비종교로부터 받은 도움을 가리기 위한 위장막이 아니다"며 "윤 후보는 사이비 종교인과의 관계를 정직하게 밝히고, 천주교와 기독교계에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윤 갈등 당사자'이자 윤 후보에게 2020년 신천지 본부 압수수색을 요구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12일 페이스북에 '신천지 사건 일지라는 제목'이라는 문서와 함께 대검 포렌식팀 파견은 윤 후보가 아닌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에도 윤 후보가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서 자신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를 '완전히 쇼'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 "입만 열만 거짓말을 한다"고 공격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공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 후보와 선대위의 '윤석열=신천지' 프레임에 무고죄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선을 치르기 위해 남은 전략은 겨우 '허위 무속 프레임'밖에 없다"며 "거듭된 부동산 실정과 이 후보의 말 바꾸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 감히 '정책'을 내세우기 어렵고, 업자만 배 불린 대장동, 백현동 비리로 '유능'을 입에 올릴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부부의 업무추진비 유용 때문에 국민들 앞에 '청렴'을 말할 수 없고, 측근 챙기기로 인해 청년들에게 '공정'을 설파할 수도 없다. 그러니 허위 네거티브에만 의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조언을 듣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을 고발했다"며 "이 후보도 직접 허위 네거티브를 제기해 TV토론을 막장으로 만들었다. 너무나 다급해 보인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는 27년간 검찰에서 증거와 법리에 입각한 합리적인 수사와 공소유지를 해 왔다"며 "그 과정을 수많은 국민과 직장 동료들이 지켜보았다. 무속인이 의사 결정에 관여한다는 식의 허위 프레임은 비웃음을 살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대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방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자, 내부 회의를 거쳐 임의 자료제출 형식으로 수사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한 것으로 그 과정이 전부 언론에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추 장관이 신천지를 강제 수사하라고 공개 지시한 것은 방역 당국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이 튀기 위한 '정치 쇼' 였을 뿐 국민의 안전을 아랑곳하지 않은 것"이라며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없다. 신천지 측에 압수수색을 나갈 예정이니 자료를 없애라고 미리 알려준 격 아닌가"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요한 문제로 판단해 대검 과장을 중대본에 보내 회의를 하도록 했고, 이강립 복지부 차관을 필두로 중대본이 압수수색을 강력히 반대하자 이를 수용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 후 대검 디지털팀으로 하여금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신천지 교인과 시설 명단을 임의제출하도록 설득해 중대본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건네줬다. 방역 당국의 과학적 우려를 고려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압수수색보다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보고 관여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어떻게 무속인의 말을 믿고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헛소리를 할 수 있는가"라며 "먹힐 리도 없는 '허위 무속 프레임'을 위해 윤 후보를 거짓으로 고발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자들에 대해 무고죄와 공직선거법위반죄로 형사고발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