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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尹, 유관순에 미안하지 않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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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평범하기만 해도 걱정 없는데 평범 이하면 심각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일본이) 유사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3·1절이 얼마나 남았다고, 전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할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윤 후보가) 곧 3·1절인데 일본군 한반도 진출 허용할 수 있다고 헀다. 저는 다른 생각하다가 이상한 말 한 게 아닌가 치부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윤 후보를) 흉보자는 게 아니라 심각한 문제다. 국가 경영과 미래, 우리 삶과 생명을 놓고 전쟁 위험 유발할지도 모른데 기가 막힌다"며 "전술핵 배치도 한다고 말한 적 없다는데 (윤 후보는) 분명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런 말을 자기가 한 일이 없다는데 기억에 없는 것일까 거짓말 하는 것일까. 전 차라리 거짓말이면 더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리더가 유능하지 않으면 국가적 위기를 맞는다. 우크라이나가 16세부터 60세까지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전쟁터에 보내야 되기 때문"이라며 "징병해서 전쟁 보내야 되니 나가지말라고 출국금지해서 묶어놓았다. 특히 나이든 분들은 어릴 때 전쟁을 경험한 분들이 적지 않은데 절대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일단 10대 경제강국이고 군사력은 이미 6위"라며 "하나 더 있다. 세계 최강의 미군이 우리랑 안보동맹을 맺고 있는 혈맹이잖냐. 그래서 우리는 걱정 안 해도 되는데 문제는 지도자다 지도자만 문제 없으면, 평범하기만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평범 이하면 심각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서도 윤 후보를 겨냥, "사드 갖고 이상한 소리 하는데 북한이 고고도도 (미사일을) 쏘면 여기를 지나 일본으로 간다"며 "고각 발사할지도 모른다고 변명하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을 본인이 모를리 없다. 알면서도 하는 얘기인데 불안과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서 한반도가 불안해지면 보수에게 표가 온다는 아픈 추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양당 독점체제는 그만해야 한다. 여러분도 민주당이 좋아서도 오지만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어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 슬프지 않냐"며 "우리 앞으로 정치 체제도 바꾸자. 바꿔서 둘 중에 하나가 아니라 둘이 잘못하면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서 둘이 언제든지 '우리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일 의총을 하는데 약속한대로 제3당이 가능한 다당제를 만들고 연합정부, 통합정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치개혁 하는 것을 내일이면 당론으로 채택하고 입법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후보는 "경기도가 대통령을 만들어 봐야 한다. 경기도가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니라 꽃길이라는 것을 제가 증명하겠다"며 "경기도 문제를 누가 제일 잘 해결하겠냐. 지옥철을 누가 해결할 것 같냐. 바로 제가 해결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사도 자임했다.

이날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도 윤 후보를 맹렬히 비난했다.

안민석 의원은 "저는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윤 후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윤 후보가 제게 희망을 줬다"며 "저렇게 준비 없이도, 실력 없이도 아무나 대통령선거에 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래서 어제 TV 토론회 보고 우리도 다음에 대통령 후보 출마해야 되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희 의원은 "윤석열은 어떠냐"고 지지자들에게 묻고 '바보야'라는 답이 돌아오자 "네"라고 맞장구쳤으며 서영석 의원은 "우리 지역에 나이드신 어르신이 저런 바보가 어떻게 나왔냐고 얘기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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