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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빈 집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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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김영철 수석대표와 대표단 일행 20여명은 27일 오후 1시 40분부터 약 40분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 앞에 위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남북경색 국면으로 지난 1년여 동안 '빈집'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 수석대표는 도착하자마자 1층 로비에 마련된 미니 조형물 앞에서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면회소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수석대표는 "면회소가 완공된 지 1년간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다. 가장 큰 어려움과 문제점이 무엇인가" 등을 질문하면서 시설 유지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이한성 시설유지관리팀 차장은 "약 1년간 사람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건물에 냄새가 나는 것 외에 별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인원 제한 조치가 완전히 해결되면 한 달 안에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차장은 "건물 전 동이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전기 부분도 현대아산이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들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13층에 마련된 전망대 라운지에 올라가 주변을 둘러봤다. 13층에서 바라본 인근 온정리 마을은 지난 10월부터 환경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주택 재개발 공사작업이 한창이었다.
온정중학교를 제외한 19만 9300㎡(약 6만평) 대지에 주로 3층짜리 건물들이 새로 지어지고 있었다. 건축 중인 건물 곳곳에선 작업 중인 온정리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 수석대표와 대표단은 면회소 건물 3층과 12층에 마련된 객실을 둘러보며 현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먼저 건물 12층에 마련된 콘도식 객실은 14평 규모로 방 2개, 발코니, 화장실로 구성돼 있으며 간단한 취사가 가능할 수 있게 가스레인지, 싱크대 등이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준공 이후 지난해 12월 1일 육로통행 및 체류인원 제한 조치로 인해 관련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객실 바닥도 준공 이후 사람이 사용하지 않아 곳곳이 들떠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3층에 마련된 호텔식 객실과 이산가족면회소 남측사무소 등을 둘러봤다.
시설 점검이 끝난 뒤 김 수석대표는 취재진들에게 "이산가족 면회소가 1년간 비워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대아산 측 관계자 6명이 굉장히 애를 쓴 것 같다.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이산가족 면회소 내 들억가야 할 집기의 경우 일부 주문 제작이 필요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북측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 문제에 대해선 좀 더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아산 측은 지난 26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일부 전기공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는 정부가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의 합의에 따라 상시 상봉에 대비, 총 사업비 600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완공했으나 완공이후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각종 집기와 통신시설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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