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가계대출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증가세 지속 여부 더 지켜봐야"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한 가운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영업 활동을 강화하면서 신용대출 감소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의 추세적 증가세가 지속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 한국은행의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조2000억원 늘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증가 폭은 2004년 관련 속보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가계대출 중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대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1조1000억원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호로 전달보다 7000호 늘었고, 전세거래량은 4만4000호로 전달보다 6000호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9000억원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달 3조1000억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대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인상을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한 영향이다. 4월 기준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와 집단자금대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인상 등 영업을 강화하고 인터넷은행 등도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신용대출 감소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용대출은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은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가 추세적으로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차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은행들이 3월 이후 우대금리 인상, 대출금리 인하 등 대출 영업 강화에 나서면서 위축됐던 가계대출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향후 추이는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은행들이 대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예단하기는 힘들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비은행을 포함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대비 1조3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000억원 늘었다. 보험(2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여전사(6000억원)의 경우 전월 대비 가계대출이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3.1%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 3월 4%대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달 3%대까지 낮아지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초부터 이어나가던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가 멈추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주담대는 전세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12조1000억원 늘어난 1106조원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와 코로나19 시설자금 수요가 겹치면서 전월(8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4월 기준으로는 2009년 6월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폭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는 2020년 4월(27조9000억원) 이다.

중소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한 916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4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폭 늘었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난 4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4조4000억원 늘어난 18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자금수요 등도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면서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 차장은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9월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시설자금 수요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대기업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은 만기도래분 증가에 따른 차환발행 등으로 3월 9000억원 순상환에서 지난달 3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