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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경호 "경제 위중한 상황...민생 안정 최우선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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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8년 만에 이곳으로 돌아와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비상한 시기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닫기 출발점에 선 우리의 첫발은 오늘날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엄중한 환경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상황 및 정책방향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국 긴축전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안으로는 물가상승 등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저탄소 전환 등 인구 및 산업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양극화 심화, 국가·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 등 누적된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런 거센 도전 과제들을 안고 출범한 새 정부의 경제팀은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조차 없다. 비상한 각오로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새 정부의 경제운용에 대해서는 ▲민생 안정 ▲저성장 극복 ▲전방위적 경제체질 개선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 등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둬 설명했다.

먼저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라며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언급했던 민생 안정을 재차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기재부에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즉시 가동했다"며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선제 대응조치 마련 등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성장 문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우리 경제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어냅시다"라며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통해 기업활동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창의적으로 풀고 모래주머니를 벗겨 기업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전방위적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 대비 노력 등으로 우리 경제 도약을 이끌어냅시다"라며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해 나가면서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강도와 속도를 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며 "숫자와 지표 뒤의 민생 현장에는 항상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직원들에게 기재부가 전체적인 시각에서 우리 경제를 조망하며 비전을 제시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등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국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되, 실·국간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최선의 답을 도출해 냅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발굴에 그치지 말고 갈등해소 방안과 추진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진단은 정확하게, 공개는 솔직하게, 판단은 균형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우리 경제의 좋은 면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결기, 아픈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종 사무실에만 머물지 말고 현장에 더 자주 나가 소통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찾고, 외부 전문가들과 더 많이 만나 살아있는, 품질 높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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