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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고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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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고환염은 산기(疝氣)라고 한다. 고환과 음낭에 부종과 통증이 있으며 심지어 하복부가 조여드는 듯한 통증을 수반하는 고환염은 옛 한의서인 '황제내경(皇帝內徑)'에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고환염에는 7종류가 있는데 이는 모두 임맥으로 인한 것이라 했다.
오늘날 이르러서는 고환염을 기본적으로 고환과 음낭 부위에 발생하는 일종의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고환염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다. 첫째, 신체 내의 음한이 성하거나 외부로부터의 풍한이 반복적으로 침범해 한사로 해 간신의 경락을 침범하게 해 한산이 형성되면 발생한다. 둘째, 비가 허해 습사가 체내에 왕성하고 외부로부터 한습이 반복적으로 침범해 체내의 습을 동요시켜 수산이 형성되면 발생하게 된다. 셋째, 습열이 왕성하고 외부로부터 한사의 침입을 받아 습열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습열이 간경으로 주입돼 산질이 형성된 경우다. 넷째, 정서적 불안이나 억압 번민 혹은 분노 통곡 등의 영향으로 간의 경락이 실조돼 기의 흐름이 원활히 소통되지 않고 울결돼 유발될 수도 있다.
이 같은 고환염의 한방 치료법은 변증논치(變症論治)의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 구체적인 병의 정황을 살펴 이기 익기 청열 거습 제담 활어 연견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특히 고환염은 간의 경락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병이 또한 기의 부분에 주로 나타나므로 간기의 울결을 분산시키는 치료법인 소간이기(疏?理氣)를 주요원칙으로 삼는다. 임상에서는 단독으로 이 치료법을 응용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병의 정황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과 병행해 활용하기도 한다.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간기가 울결돼 고환염이 발생하면 음낭과 외음부가 붓고 아프며 통증이 하복부까지 미친다. 정서가 불안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 치료법은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 간의 경락을 소통시키고 맺힌 곳을 풀어주며 부은 곳을 가라앉혀 줘야 한다. 산치자 산사 귤피 여지핵 등을 넣어 달인 치자탕을 복용하면 음낭 좌우 중 한쪽이 붓고 아픈 통증에 효과를 발휘한다. 소회향 여지핵 등을 분말로 만든 다음 술에 타서 복용하는 청향산이나 목향 진피 내복자 등을 환으로 빚은 목향환도 좋다.
한사가 간경을 침범한 경우는 고환 통증이 심하고 음낭이 부으면서 차갑다. 팔 다리도 차갑고 식욕이 없다. 추위를 많이 탄다. 이때 치료의 원칙은 간의 경락을 따뜻하게 해 한사를 흐트러뜨리고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 경락을 소통시키는 것이다. 당귀 계지 백작약 등으로 만든 당귀사역탕은 음낭의 붓기를 가라앉힌다. 창출 향부자 황백 등을 달인 창출부자탕 또한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멎게 한다. 오수유 생강 등을 달인 오수유가부자탕도 효능이 있다.
습열이 아래로 주입돼 고환염이 발생하면 음낭이 붓고 붉으며 가렵다. 소변량이 적고 붉다. 대변은 묽거나 변비 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는 열을 내리고 습을 건조시키며 기를 소통시켜 부은 것을 가라앉혀야 한다. 창출 목통 등을 넣은 소산산이나 귤핵 도인 산치자 등으로 만든 귤핵산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중기 부족이나 비의 허약이 원인인 경우는 선천적인 허약이 근본적 문제다. 현기증을 동반하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심한 식욕부진이 나타나고 얼굴에는 핏기가 없으며 노랗다. 이 때는 황기 자감초 인삼 등을 넣은 양각보증탕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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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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