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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25일 러 채무 상환 연장 종료…디폴트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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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채무상환을 위해 자국 내 러시아 계좌의 동결을 일시 해제했던 조치를 오는 25일부로 종료할 전망이다. 이에 앞으로 달러화 채권 원금 및 이자 상환일이 다가올 경우 다시 한 번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게 된다.

CNN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부채를 상환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해 온 틈새 수단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 허가가 오는 25일부로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계속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화 채권 관련 상환 기일을 맞아왔다. 그러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중앙은행, 재무부, 국부펀드 등을 제재했다. 이에 외환보유고가 동결된 러시아는 달러 자산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했고, 디폴트 위기설이 이어져 왔다.

그러다 재무부 승인 하에 동결됐던 자산을 국채 원리금과 이자 상환, 주식 배당금 지급 등에 사용해 디폴트를 피해왔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어 이러한 틈새수단 허가가 종료된다면 러시아는 달러화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할 수단을 사실상 잃게 된다.

러시아가 달러화 채권에 대한 디폴트에 빠졌던 것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년 이상 동안 없었다.

러시아 측은 당시 이러한 조치가 예고되자 루블화로 채무 상환을 할 것이라며 디폴트 선언은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한 강연에서 "우리는 어떤 디폴트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다. 돈이 있다. 서방 인프라(기반 시설)가 폐쇄된다면 루블화로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외채 규모는 400억 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중 외국 채권자의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러시아는 64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제재로 동결됐다.

다수 애널리스트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이 기한을 연장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결국에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몰리는 게 필연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ITI 캐피탈은 러시아 채권 보유자들이 대부분 유럽에 있기 때문에 디폴트를 선언할 만한 채권자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러시아는 이달 20일 2026년, 2036년 만기 유로화 채권의 이자를 기한인 이달 27일 이전에 지급 완료했다. 2026년 유로화 채권 이자는 7125만 달러(약 904억1625만원), 2036년 유로화 채권 이자는 2800만 달러(354억2000만원)다.

이후에는 다음달 23일이 기한인 2건의 유로화 채권 이자 2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는 이때까지 에너지 수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상환 절차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오툴 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국장은 "이번 조치의 의도는 본질적으로 디폴트 시나리오를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부채 재원을 조달할 에너지 수출이 없다면 이러한 동결 해제 허용에 대한 열기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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