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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지도부, 인천 등 집중 유세...'수도권 빅3 탈환해야 전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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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이어 원내책회의도 인천에서 열어 표심 구애
이준석, 서울 약세 지역 집중 유세…부동산 민심 잡기도
당 지도부, 경기 군포·부천·수원 등 중도층도 집중 공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은 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빅3' 모두 탈환해야 전국 승리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인천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당 지도부가 인천에서 현장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선대위 회의(19일)와 원내대책회의(26일)를 모두 연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계양에서 불고 있는 '이재명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에서 기세를 꺾겠다는 지도부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회의에서 "계양구에 위치한 탄약고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 성과로 계양주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계양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이 많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공약에 대해 국토부 장관과 협의해 계양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도록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린다"며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계양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탄약고"라며 "정책위의장이자 국방위원으로서 이 사안의 심각성을 중요하게 알고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이전)해드리겠다. 힘있는 집권여당이 약속한다"고 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뻥뚫린 계양 교통혁신을 포함해 재개발·재건축 관련 공약에 대해 당차원에서 그리고 국회 예결위 간사로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윤형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저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가 아니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서 계양구민을 이용하고자 하는 도망온 비겁한 자와 우리 인천과 계양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라며 "공정과 상식의 문제"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병택 계양구청장 후보도 "계양은 험지라는데 저는 오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물은 고이면 썩는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성동구, 강북구, 중랑구 등 주로 경합이 치열한 곳이나 열세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서울 유세에 집중했다. 선거 막판 부동층이나 중도층의 표를 최대한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서울 노원구 중계1 영구임대단지를 찾아가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주거복지 개선을 약속하며 부동산 민심 잡기에도 나섰다.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정식 등록한 이 대표는 저녁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윤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 군포에 있는 수도권 1기 신도시 산업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군포 당정공업단지, 부천, 계양구 일대를 집중적으로 돌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권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당세가 강한 수원과 용인에서 유세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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