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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파구,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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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가 국내 최초로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새벽 1시, 현지 시간으로는 12일 저녁 7시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에서 송파구가 인구 20만~75만 명 도시 중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적으로 공인된 살기 좋은 도시상 수상은 이번 송파구가 처음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UN 산하 WHO(세계보건기구) 안전도시·건강도시 공인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매년 전 세계 250개 도시 응모하는 ‘최고 권위’
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인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살기 좋은 도시상. 매년 전 세계에서 약 250개 이상의 도시가 응모한다. 올해만도 미국 아나폴리스, 호주 골드코스트시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살기 좋은 도시 및 지속가능 프로젝트 최종 결선에 70개 도시가 오르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친환경 정책과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도시를 엄선해 수상이 결정된다.
송파구는 ‘도시상’(Whole City Award) 부문 중 인구 20만~75만 명 도시 대상의 ‘카테고리 D’ 경쟁에 참가했으며 △도시경관 증진(Enhancement of the Landscape) △효과적인 문화유산 관리(Heritage Management)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구축(Community Sustainability) △친환경 정책과 실천(Environmentally Sensitive Practice) △건강한 생활양식(Healthy Life style) △미래계획(Planning for the Future) 등 6개 심사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카테고리 D 부문은 호주 골드코스트시티·로간시티, 중국 쉬롱 등이 결선에 올랐으나 최종과정에서 송파구와 중국 쉬롱만 수상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지난 11일 도시별로 진행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2000년 전 고대 백제 수도로 출발한 송파구의 친환경적 도시계획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소개했다. 곳곳에 토성 및 무덤 등 고대 유적이 즐비한 ‘2000년 서울 역사의 발원지’ 송파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조성된 공원,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고품격 주거도시이자 ‘가장 살고 싶은 모던시티’로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4면을 둘러싼 물길을 잇는 27km에 달하는 워터웨이 프로젝트 및 세계 최초로 시도한 환경보전 및 복지정책의 혁신적 모델인 태양광 나눔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나눔 프로젝트, 자가 발전형 운동시설 및 태양광 발전 분수대 등을 갖춘 기후놀이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초로 CDMA와 RFID 기술 등 최첨단 방식을 이용한 자전거차체잠금형 무인대여시스템 개발 운영 등 ‘21세기 녹색성장의 신모델’로 성장하는 모습을 자세히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만찬을 겸해 열린 시상식은 전 세계 도시 시장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의 ‘작지만 큰’ 나라 코리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 돋음 계기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거주 환경과 삶의 질 부분에서 세계도시와 경쟁할만한 수준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저평가 돼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이번 선정을 계기로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기후변화 등 국제적인 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그동안 리브컴 어워드는 뉴질랜드 뉴플리머스(2008), 스웨덴 말모(2007), 중국 동관(2006), 영국 코벤트리(2005), 독일 뮌스터(2004) 등 세계적인 도시들이 역대 도시상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도시는 전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도 대한민국 대표 환경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 한 단계 발 돋음 하는 계기를 확실히 마련한 셈.
리브컴 어워드는 UNEP 공인 하에 비영리기구인 ILC(International Liveable Communities)가 지구환경보호에 기여한 도시를 대상으로 97년부터 수여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다. UNEP이 정부, 개인, 기관 및 단체를 상대로 수여하는 상을 공인한 것은 모두 11개로 이중 도시를 대상으로 한 상은 리브컴 어워드가 유일하다.
수상부문은 송파구가 참가한 도시상(Whole City Award)을 비롯해 △지속가능 프로젝트상(Sustainable Projects Award) △버저리상(Bursary Award) △개인상(Personal Award) 등 4개 부문으로 나뉘며, 각 상은 다시 인구 기준의 카테고리별로 참가도시를 심사하게 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최종후보들이 행사 개최도시에 모여 경쟁 PT를 가진 후 여기에서 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이에 대해 알렌 스미스 리브컴 어워드 위원장은 “각 도시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도시들 간의 국제적인 파트너십 형성은 물론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히고 “수상도시들은 관광과 외국 자본의 투자를 촉진하는 등 국제적인 퍼블리시티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최초로 참석한 송파구는 ‘2011년 리브컴 어워드’ 유치의사를 리브컴 본부에 제안했다. 이번 ‘2009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는 청와대 직속기구인 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참관해 국가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리브컴 어워드 수상소감
리브컴 어워드는 환경을 포함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의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진행됩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250개 이상의 도시가 이 상에 응모하는 등 전 세계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정도로 전 세계가 탐을 내는 도시상입니다.
특히 2000년 고대국가 백제의 땅으로, 서울의 역사가 시작된 송파가 이제는 전 세계가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됐다는 것은 우리 송파 뿐 아니라 서울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김영순 구청장이 수상소감을 밝혔으며 현지에서는 88 서울 올림픽과 2002 월드컵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도시가 받고 싶어하는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수상과 함께 송파구는 리브컴 본부에 2011년 리브컴 대회 유치의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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