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집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②

URL복사

“통일교는 욕받이 무녀…경호책임 벗으려는 음모”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한달 전부터 이뤄진 치밀한 범행계획

모 언론 ‘특정종교 연관설 유포’…일본에서 사라진 또 다른 주장들

다 이룬 범인 “통일교와 아베 세력 동시 타격…승자는?”

 

(이어짐) 

 

3. 2021년 11월, 야마가미는 작은 창고를 빌렸다

 

야마가미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2021년부터 작은 차고를 대여해 사제총기와 폭발물을 제조했다 ▲자신이 거주하는 멘션에서 한달에 가까이 소음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당시 야마가미는 2020년 가을부터 교토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1년 6개월간 파견사원으로 근무하던 시기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지게차로 짐을 싣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3월부터 트럭 기사들과 트러블이 생기더니 외부 업체 기사들과도 마찰을 빚어 기피 대상이었다"는 동료들의 증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암살범 야마가미는 2022년 4월 중순부터 무단결근이 잦아지다가 결국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퇴직을 신청 5월 15일에 퇴직했다. 당시 야마가미의 급여는 일본 동일직종 기준 27만6,000엔 정도로 추정된다. 세금을 제외한 후 실수령액은 대략 20만엔. 그런 범인이 차고를 빌리고 각종 사제총기와 불법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경비를 지불해온 것이다.

 

알려진대로 야마가미는 ‘모친의 파산’으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생활했다. 여동생의 생활비를 보태주기 위해 자위대 시절 (보험금 수령을 위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야마가미에게 배후설이 제기되는 이유다. ▲2년여에 걸쳐 사제총기 제작과 불법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아무런 의심없이 구입하고 ▲사제총기 제작 후 반드시 필요한 테스트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의 제반 문제를 그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현재 일본 오사카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야마가미에 대해 나라지방검찰청은 “11월 29일까지 약 4개월간 정신 감정 유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 형사 책임 능력의 유무를 판별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4. 도쿄스포츠 보도 ‘수사당국, 용의자 배후에 2개의 반아베단체 주목’

 

아베 전 총리 피살 후 일본 도쿄스포츠는 ‘수사당국이 야마나기 배후 두 개의 '반 아베 그룹'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安倍元首相銃撃の山上容疑者の背後に2つの〝反アベ団体〟か 捜査当局が重大関心 | (tokyo-sports.co.jp) 보도한다.

 

기사 내용은 ▲야마가미가 2군데 정도의 ‘아베 반대단체에 속해 있었다’는 것 ▲한 단체는 아베 뿐 아니라 기시 노부스케 등 그 일가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것 ▲또 다른 곳은 호전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사는 범인 야마가미가 실질적으로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오사카에서 근무했음에도 정확한 행적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등을 근거로 ‘1963년 미국 텍사스에서 제35대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암살된 것을 떠올리게 한다’며 글을 마무리한다.

 

당시 유일한 범인 오스왈드는 현장에서 댈라스의 한 나이트클럽 사장 잭 루비에 의해 사살되며 “I’m just a patsy(나는 누명을 썼다)” 라는 말을 남긴 것처럼, 도쿄스포츠는 야마가미의 배후 세력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 ‘그의 삶이 다른 사람이 작성한 시나리오를 따르도록 만들어졌다면... 이 사건은 기괴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もし自分の人生が誰かが描いたシナリオ通りに歩まされていたとしたら…。事件は異様な展開を見せている。)’ 기사를 마무리한다.

 

 

(계속)

 

관련기사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①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②

“무책임한 일본 정치권, 통일교에 뒤짚어 씌워”…아베 피살 진실은 무엇인가? ③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예상된 조치…시장 영향 제한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용평가사(S&P·2011년, 피치·2023년)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F4(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정치

더보기
김문수, 서울서 노인·청년 공약 발표...토론회서 이준석 만남 관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서울을 돌며 2주차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날 성년의날을 맞아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참석, 퇴근 시간대 서울역 유세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먼저 오전 9시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을 만나 노인 정책 사항 등을 경청할 예정이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연금 재정 강화를 위한 자동조정장치 도입 검토, 사회 서비스형 어르신 복지 일자리 확충,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약속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후보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참석이 사전 교감을 거쳐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김 후보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앞서 김 후보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겠다고

경제

더보기
정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예상된 조치…시장 영향 제한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용평가사(S&P·2011년, 피치·2023년)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F4(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문화

더보기
중국통 외교관이 전하는 현장 리포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 현장에서 한중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외교관으로 종사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국과 한중관계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입견 없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달하고자 한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를 출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외교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국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앞서 이야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 외교가 가진 특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불필요한 소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또한 한중수교 후 양국 간에 있었던 주요 외교 사안과 사건들을 토대로 양국관계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 그리고 위치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이 견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자주 소비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