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한일, ‘셔틀·실무외교’로 해법 찾기

URL복사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지난 7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및 남·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 북한경제 협력 약속

참여정부 출범후 5번째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한·미·일 3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북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일본이 북한에 전폭적인 경제협력을 한다는 약속을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방일 한국인 비자면제에 고이즈미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며 오랫동안 논의되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 및 정치인 교류 확대, 세관상호지원협정 서면 추진 등도 거론됐다.

한·일 정상은 북핵문제에 대해 지난 6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차 북핵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협상안이 제시된 것을 전제로 실질적인 협상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합리적인 행동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에 대한 믿음, 개방과 개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하는게 중요하다”며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관련국이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은 아마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두 정상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6자 회담의 틀을 ‘동북아지역 다자간 안보협력체’로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돼야만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큰 행사가 아주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며 이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의 희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역사문제 관·민 함께 해결

그러나 한·일간 오랜 숙제로 남아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시각차가 여전해 이렇다할 해답을 찾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의 경우에는 정부와 함께 민간학자들이 참여해 역사교육 방침에 관해 협의하고 역사문제와 교과서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며 “한·일 양국간 인식차가 먼저 좁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 공식만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이 의전과 격식을 파괴한 ‘초 실무형’으로 진행됐으며 ‘한·일간 셔틀외교’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11월 말쯤 일본 규슈 지방의 온천도시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철기자 chu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