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한일, ‘셔틀·실무외교’로 해법 찾기

URL복사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지난 7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및 남·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 북한경제 협력 약속

참여정부 출범후 5번째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한·미·일 3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북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일본이 북한에 전폭적인 경제협력을 한다는 약속을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방일 한국인 비자면제에 고이즈미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며 오랫동안 논의되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 및 정치인 교류 확대, 세관상호지원협정 서면 추진 등도 거론됐다.

한·일 정상은 북핵문제에 대해 지난 6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차 북핵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협상안이 제시된 것을 전제로 실질적인 협상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합리적인 행동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에 대한 믿음, 개방과 개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하는게 중요하다”며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는 북한을 포함한 관련국이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은 아마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두 정상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6자 회담의 틀을 ‘동북아지역 다자간 안보협력체’로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돼야만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큰 행사가 아주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며 이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의 희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역사문제 관·민 함께 해결

그러나 한·일간 오랜 숙제로 남아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 시각차가 여전해 이렇다할 해답을 찾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의 경우에는 정부와 함께 민간학자들이 참여해 역사교육 방침에 관해 협의하고 역사문제와 교과서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며 “한·일 양국간 인식차가 먼저 좁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 공식만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이 의전과 격식을 파괴한 ‘초 실무형’으로 진행됐으며 ‘한·일간 셔틀외교’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11월 말쯤 일본 규슈 지방의 온천도시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철기자 chu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