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4℃
  • 박무대전 5.3℃
  • 박무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8.7℃
  • 박무광주 8.4℃
  • 구름많음부산 12.7℃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3℃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27가지 성기능 장애 (8)

URL복사

한의학에서는 혈정이 신(腎)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옛 한의학자들도 과도한 방사로 인한 신의 손상을 주요한 병인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치료는 신음과 신정의 손실을 보기약과 양혈약을 사용해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혈정을 치료하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심(心)과 비(脾) 등의 각 장부들 간의 상호 영향으로 인해 병의 증세를 악화시키게 된다. 이때는 반드시 심과 비를 보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귀비탕을 주로 쓰며 만약 비와 위(胃)의 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을 쓴다. 성질이 평(平)하고 비를 이롭게 하며 신을 견고히 하는 약효를 이용한다.

정(精)을 배출할 경우에는 육안으로 빨갛고 많은 양의 혈액을 볼 수 있다. 요도에 열이 느껴지고 맥이 빨리 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열을 내리고 습(濕)을 배출하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이러한 혈정은 정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고 증세가 심한 경우는 직접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혈정은 대부분 육안으로는 보이는 것을 말하며 증상으로는 정액을 배출할 때에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색깔은 새빨갛거나 거무칙칙한 빨간색을 띄고 있고 양은 많거나 적다. 양이 적은 경우는 소변 시 가끔 정액 중에 피가 섞여 나오고 잦은 경우는 매번 사정시 혈액이 나타나고 혈액 덩어리 혹은 어혈 덩어리가 생성돼 배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과도한 방사로 인한 내상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신음이 손상되고 허열이 왕성해져 혈정이 나타난 경우는 허리와 무릎의 나른함, 귀울림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식은땀이 많고 가슴의 답답함과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숙지황 인삼 등을 넣은 보명단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습열이 방광과 비위로 주입돼 체내에 습열이 생긴 경우는 혈정량이 많고 빈뇨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성기능이 감퇴되거나 저하되고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랫배와 허리 부분, 회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고 오한이 나며 열이 나기도 한다. 입안은 마르고 쓰면서 끈적거리고 텁텁하다. 이 경우 열을 맑히고 습을 해소하며 피를 식히고 멎게 하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 지모, 황백, 당귀 등을 달인 지모사물탕이 좋다.

본래 몸이 허약하거나 과로나 과도한 번민 등으로 심과 비의 기를 손상시켜 기가 혈을 통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과 건망증을 동반하고 식사량은 적으며 설사가 잦다. 구기자 당귀 복령 등을 달인 양혈정탕이 신을 보하여 정의 배출을 막는 효과가 뛰어나다.

혈정이 나타나면 놀라지 말고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혈정이 나온 후에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방사를 금한다. 혈정이 나타난 후 방사를 진행시키면 병의 증상을 가중시킬 뿐이다 △담백한 음식, 채소, 과일 등은 좋지만 건조한 음식은 해롭다. 자라나 거북, 장어, 굴, 해삼, 갑오징어, 담치, 암탉, 메추리 등이 유익한 음식. 반면 고추나 생파, 생마늘, 생강, 술, 돼지머리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등 뜨거운 열로 화를 도와주는 식품은 금기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체력소모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만성기 때는 뜨거운 물로 좌욕 또는 한약재 좌욕을 행하면 좋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