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사상자 8명을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참사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은 관계자 13명이 입건됐다.
대전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현대아웃렛 대전점 안전관리책임자 등 13명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재 발생 한달이 넘었으나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 결과는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필요한 경우 당시 화재 상황을 재현해 실험하고 있으나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이에 경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를 통해 안전관리 소홀 사실이 확인된 현대 아웃렛 대전점 관계자와 하청 소방 및 안전 관리 업체 관계자들을 우선 입건한 것으로 입건 규모와 범위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전관리 소홀 등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되는 관계자들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냉동탑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국과수는 현재 냉동탑차의 엔진 등을 분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스프링쿨러 및 방송 송출 등 건물에 있는 소방 설비 작동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경찰이 압수해 온 자료에서 로그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로그 기록은 비전문가가 해석하기 어려워 정확한 해석을 위해 전문 소방 설비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찰은 로그 기록 분석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