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호화청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성남시 신청사 주차장이 민원인들의 편의를 뒤로한채 공무원과 시의원 등 시 관계자 우선 주차장으로 둔갑돼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신청사주차장은 총 1108면(지상: 476대, 지하1: 310대, 지하2: 322대)으로 현재 시청 등록차량(관용, 공무원, 의원 등)은 약 800여대로 건축법에서 정한 법정주차 대수 500면을 크게 초과하고 있고 철저한 요일제를 시행,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시종 느긋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전 9시10분께 청사 지하 1층 주차장에는 이미 시 공무원 출근차량과 관용차 등이 주차되어 있어 영문을 모르고 진입한 민원차량이 빈 공간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은 이날 회기도 아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하 1층 주차장 중앙 60면에 달하는 시의원전용 주차공간이 텅 빈 채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다.
시민편의를 외면한 채 오로지 접근이 용의 하다는 이유로 공무원차량이 하루 종일 지하1층 주차장을 점령하는가 하면 접근이 차단된 의원전용 주차장을 비워둔 채 민원차량들은 지하 2층이나 지상에 주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 1층 주차장을 헤맸다는 한 여성민원인은 “늘 시민을 위한다는데, 성남시가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지하1층 주차공간을 민원인에게 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시민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원 전용주차장의 차단기 작동은 통제실 소관으로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비 회기 때는 물론 회기 중에도 오전 10시 이후엔 개방해 줄 것을 통제실에 요청한 상태”라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축해 버렸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라 며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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