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뉴스) 6·2지방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 인천시당의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인천선관위에 따르면 시장 예비후보등록 신청 개시일 일주일째를 맞는 지난 9일 민주 인천시당에서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개시일인 지난 2일 유필우 전 시당위원장, 김교흥, 문병호 전 의원, 이기문 변호사가 예비후보 접수를 마친 가운데 9일 안영근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해 경선후보가 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로 예상되는 경선을 앞두고 당내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등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본선을 앞두고 경쟁력이 높은 2~3명의 후보로 압축돼 경선을 치른것으로 볼 때 이번 민주당 내 경선도 역대 선거와 같은 형태로 진행될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중도 포기할 경우 경쟁력이 높은 1명의 예비후보의 본선 직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당 내에서는 현재 지역 토박이인 유필우 예비후보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교흥, 문병호 예비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지역 출신이자 학연과 지연이 탄탄한 유 예비후보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뒤를 이어 김교흥, 문병호 두 예비후보가 외연 확대를 통해 바짝 추격하는 형태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타 지역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야 하는 김교흥, 문병호 예비후보보다 유필우 예비후보가 지역 출신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재선의 안영근 예비후보가 당을 떠났다 약 2년만에 복당하면서 곧바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상대 예비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시당 안팎에선 안영근 전 의원의 복당 및 예비후보 등록을 놓고 여러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한쪽에선 "선거 열기를 띄우기 위해 입당했다"고, 다른 한쪽에선 "19대 총선을 겨냥, 복당해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상반된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예비후보는 "복당과 시장 예비후보 등록이 19대 총선과 연관성이 있다는 말들은 해석하기 나름이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호웅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많은 예비후보자가 등록한다 해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야권 단일후보 추진과 함께 당내 후보 토론회를 통해 예비후보를 검증할 계획이다"라며 "3월 중 본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최종 후보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문병호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를 과시한 가운데 김교흥 예비후보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며, 유필우 예비후보는 명절이 지난 이달 말께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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