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 인천지역 도심지는 황량했다. 휴일은 물론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던 인천의 도심지는 차량 통행이 눈에 띄게 줄어든데다 시민들의 모습도 자취를 감췄다.
대형 쇼핑몰이 밀집돼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일대 로데오거리는 차량 흐름이 거의 없어 교통체증은 전혀 찾아 볼수 없었다.
물론 젊은이들로 붐비던 로데오거리 역시 인적없는 텅 빈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로데오거리 인근 문화예술회관 광장에는 평소에도 청소년들과 20대 젊은 층들이 모여 롤러스케이트나 춤 등 저들만의 놀이로 붐볐지만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안 2030거리와 부평역 광장의 젊음의 거리도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친지를 찾아가는 모습만 간헐적으로 보였을 뿐 평소 젊은 층들이 뿜어내던 열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김모(48·인천시 계양구 작정동)씨는 “매년 명절 때면 인천 도심지는 황량한 모습을 보이지만 올해는 더욱 그런 것 같다”며 “짧은 연휴 때문인지 올해 설 명절은 더욱 황량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천의 등산로도 평소에 비해 등산객의 발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천의 대표 명산으로 이름나 있는 계양산은 평소에도 등산객들의 차량으로 등산로까지 붐벼 발길 옮기기가 어려웠지만 올 명절 연휴 기간에는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다.
인천 남부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문학산과 청량산에도 등산객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문학산을 찾은 김모(45·중구 연안동)씨는 “오전 차례를 모시고 가족들과 산을 찾았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등산객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귀성객들이 빠져나가는 명절 때면 이러한 현상이 이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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