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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2023년, 대구와 세계를 잇는 균형적 감각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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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 2023년 슬로건 ‘대구와 세계’

[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지역성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구미술관’으로 발돋움하고자 올해 슬로건을 ‘대구와 세계’로 정하고, 전시, 수집·연구, 교육, 홍보, 안전한 미술관 운영 등 분야별 전문성과 공공성을 드높인다.

 

새해 포문을 여는 첫 전시는 대구포럼 Ⅱ ‘물, 불, 몸’으로 세상을 이루는 만물의 근원 중에서도 물, 불과 인간의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을 모색한다.

 

물을 이용하여 한국 단색화의 진면목을 선사하는 김택상(1958~)과 불을 이용하여 광물질 덩어리를 녹여 만든 조각의 물성을 파고드는 윤희(1950~),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전달하는 황호섭(1955~)이 함께 한다.

 

이어 2월에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웰컴 홈: 개화(開花)’를 선보인다. 전시는 서양화 도입 이후 한국미술계가 변화한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을 90년을 아우른다.

서동진, 이인성,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이응노, 권진규, 김종영, 김환기, 유영국, 문학진, 신학철 등 작가 44명의 81점을 소개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작품의 가치와 의의를 살펴본다.

 

5월 선보이는 대구작가시리즈 ‘다티스트(DArtist) - 김영진’ 개인전과 ‘지역작가발굴전’도 주목할만하다. 2022년 다티스트에 선정된 김영진(1946~)은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작가로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6월은 관객참여형 교육 전시인 ‘그래피티-팝’과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뉴미디어, 사진 작품 등을 심화 연구한 소장품 전시 ‘회화 아닌’도 선보여 관객 참여와 소장품 재해석의 기회를 넓힌다.

 

이와 함께 10월엔 해외 작가를 소개하는 해외교류전도 개최한다. 그 중 어미홀 프로젝트로 만나볼 수 있는 ‘칼 안드레’전은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가인 칼 안드레(1935~, 미국)를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대규모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작가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9월에는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윤석남’ 전도 개최한다. 윤석남(1939~)은 인물, 생태, 역사 등 국내 문화예술의 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전통 채색화 기법의 회화, 설치, 조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윤석남은 특히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평면 회화와 설치미술 등 신작과 대표작 30여 점을 소개한다. 이인성 미술상과 함께 올해는 이인성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도 신설해 이인성미술상의 위상을 더욱 높인다.

 

올해 2회를 맞는 ‘정점식미술상’은 창작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미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후원한다. 이 미술상은 故정점식 선생의 예술가, 교육자, 평론가, 기획자로서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6월 대구미술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2023년 대구미술관은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 미술관 소장품을 3D 인터랙티브 실감 콘텐츠로 기획한 교육형 전시 ‘몰입’은 외국인, 청각장애인 관람객 편의를 고려해 2022년 제작한 콘텐츠에 국·영문 자막, 수어 해설을 더해 대구미술의 세계화와 공공성을 제고한다. 운영은 6월까지다.

 

3월부터는 생애주기 맞춤형 및 대상별 교육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및 미술 전공자 대상의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일반인, 전문가 및 미술품 컬렉터 대상의 ‘근현대미술사 강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5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가족 렉처 프로그램 ‘현대미술을 통한 아이의 기질 발견’을 운영하고, 6월은 어린이·가족 대상 ‘교육형 전시’를 개최한다. 7~8월은 문화예술 향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특별 전시 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도슨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민의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개관 후 처음으로 미술정보센터를 임시 휴실하고 재정비해 서가 재배치 및 관리 자료 점검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학술 DB 및 자료 검색 기능을 점검하는 등 보다 더 쾌적한 열람 환경을 조성한다.

 

대구미술관은 2023년 근현대 미술 주요 작품 등 역사성과 동시대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작품을 수집한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여성작가의 작품과 미디어 작품을 강화하고,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 등 균형 있는 수집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2023년 계묘년, 대구미술관은 대구와 세계를 잇는 전시 기획, 교육 활성화, 소장품 수집과 더불어 회원제,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온라인 미술관 활성화 등 관객과 미술관을 촘촘히 잇는 서비스를 준비해 시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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