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4.7℃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3.9℃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4.5℃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6℃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국제

美, 中반도체 제재강화…국내 업체 타격입을까 '촉각'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반도체 시장환경 변화가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우려를 전했다.

반도체 장비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요소로,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핵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첨단 장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는 웨이퍼를 가공해 디바이스를 만드는 전공정 장비와, 이렇게 만들어진 디바이스를 조립·성능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장비로 나뉜다. 전공정 장비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며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므로 장비 단가가 높고, 후공정 장비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다.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의 주요 공급처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국내 팹(공장)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의 해외 팹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의 해외 팹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국내 팹의 설비 투자 움직임과 해외 반도체 기업과 팹을 둘러싼 투자 기조 및 국제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최근 3년간 매출액 중 수출은 40~50%의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장비의 가장 큰 수출 지역인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2017~2021년 연평균 29.6%의 증가율을 보였고, 2021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장비 수입액(38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1.6%로 성장률이 급락했다.

반면 미국(40.4%)과 EU(75.4%), 일본(28.1%)은 2022년 들어 장비 수입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늘며 중국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같은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 감소는 중국의 경기 부진과 함께 반도체 공급자 협의체인 '칩4'와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조치와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中공장 운영·건설 둔화…장비 국산화율 성장도 위협 요인

보고서는 이와함께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로 핵심 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팹 운영 어려움과 신규 팹 건설이 감소하는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국 기업 팹의 불확실성 증가로 한국 장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해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액은 코로나 발생 전후인 2019~2020년 수준 미만으로 축소되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메모리 제조사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60% 이상 줄었고, 국내 장비 업체의 주요 수출 대상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팹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수출 규제로 파급된 영향이 한국 장비의 중국 지역 수출 감소를 가속화하는 단·중기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장비기업의 성장으로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장비 기업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해 중국 기업의 중국산 장비 구매 비중이 2021년 21%에서 2022년 상반기에 32%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이 14나노 이하 장비의 첨단장비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비첨단 성숙 공정 장비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일부 전공정 및 후공정 장비 시장을 놓고 비슷한 기술 수준으로 중국 기업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단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과 중국 외 지역에서의 신규 팹 건설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장비 공급사들의 신규 시장 발굴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심경석 연구위원은 "국내외 파운드리 팹 증설 및 신규 건설, 실리콘 웨이퍼 제조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 일부 분야는 투자 기조로 장비 업계에 긍정적이다"며 "기술 트렌드 변화로 최근 후공정 분야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후공정 장비 분야에서 점유율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사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 왔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지난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3%p 하락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는 격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69%로 NBS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1주택자 실거주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비거주 감면은 축소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와 관련해 실거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비거주의 경우엔 양도소득세 감면을 축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 내는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 주는 것은 주거 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세금폭탄이냐?”라며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야당이 낸 장특공제제한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법안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국토교통위원회, 국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