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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막에서 도시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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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의 기적 같은 성공 스토리 <데저트 플라워>가 개봉을 확정 짓고 올 봄 최고의 감동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와리스 디리, 아프리카 사막의 가난한 유목민 소녀가 패션계의 신데렐라로 다시 태어났다! 사막에서 도시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영화 <데저트 플라워>는 그 기적 같은 여정, 우연한 행운과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와리스 디리’의 아름다운 용기와 꿈에 대한 의지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13살에 강제 결혼을 피해 고향 소말리아에서 도망친 와리스 디리는 우여곡절 끝에 런던에서 가정부로 일하며 사춘기를 보낸다.
18살, 영어도 할 줄 모른 채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그녀는 유명 사진작가 테렌스 도노반의 눈에 띄어 모델 일을 시작하고 점차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주, 초대 슈퍼모델 중 한 사람으로 각광 받았으며 화장품 회사 Revlon과 계약한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모델이 되었다.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배우로서 영화 <007 리빙 데이라이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치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그녀의 이야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변신한다. 화려한 성공 스토리 속에 숨겨져 왔던 어린 시절의 아픈 비밀은 그녀를 UN의 특별사절이 되어 전세계를 누비며 손을 내밀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데저트 플라워>가 갖는 영화적 힘과 감동은 바로 이렇게 놀랍고도 특별한 그녀의 삶 속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다.
영화 <데저트 플라워>는 지난 해 베니스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뒤이어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와리스 디리는 직접 제작자로 참여하여 힘을 실어주었고, 감독인 셰리 호만과의 강한 유대 속에서 영화가 완성됐다. 극중 와리스 디리로 완벽하게 변신해 빛나는 아름다움과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리야 케베데 역시 아프리카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로 이미 두 편의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영화 속 와리스의 곁에서 용기를 주고 위안을 건네던 사랑스런 친구 마릴린 역의 샐리 호킨스까지, 그녀들의 특별한 앙상블로 <데저트 플라워>는 동화 같은 성공 스토리인 동시에 마음 속 깊은 상처까지도 어루만지는 진심 어린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프리카 사막 유목민 소녀에서 세계적인 슈퍼모델로 다시 태어난 와리스 디리의 감동 실화 <데저트 플라워>는 4월 22일 올 봄 최고의 감동과 함께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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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 일기 책으로 나와..딸바보 아빠의 고백.."공감이 고통 견디는 데 도움 됨 알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0·29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글이 책으로 나왔다.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희생자 신애진 씨의 아버지인 신정섭(55) 씨가 글을 쓰고 어머니 김남희(51) 씨가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저자가 10·29이태원참사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 중 1년 동안의 일기에서 고르고 다듬은 글을 모았다. 딸바보 아빠의 일기는 사회적참사의 유가족이 겪게 되는 내밀한 고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없어도 감기약이 감기가 낫는 데 도움이 되듯이 공감이 고통을 치료할 순 없어도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그날 알았다.” 저자는 “시민들이 잡아준 손과 흘려준 눈물이 참척(慘慽)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힘이 됐다. 지금껏 받아온 공감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슬픔이 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슬픔에 손을 내밀 때, 고통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줄어든다. 꺼낸 슬픔은 다른 슬픔과 만나 더 큰 슬픔이 된다. 희한하게도 슬픔은 커지는데 고통은 줄어든다. 나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의 슬픔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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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명의 예술가 기록집 ‘바라본다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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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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