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0℃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3.5℃
  • 맑음대구 5.4℃
  • 맑음울산 6.1℃
  • 구름많음광주 5.4℃
  • 맑음부산 8.0℃
  • 흐림고창 4.7℃
  • 제주 8.2℃
  • 맑음강화 1.7℃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2.9℃
  • 흐림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사회

“천안함 두 동강 이해 안돼”

URL복사

침몰한 천안함 수색 3일째인 28일 두 동강 난 채 함수가 사고현장에서 4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됐다는 해군간부의 진술이 나오면서 부터 전말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성남함을 타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백령도 천안함 침몰 인근해역에 도착한 해군본부 엄모 정책실장(준장)은 "천안함 함장이 순식간에 함이 두동강 났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털어놨다.
엄 정책실장은 또 "천안함 함수가 사고현장에서 하루 만에 4마일이나 이동했다는 것도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27일 오전 10∼11시 해경에서 '천안함 함수 끝부분 1∼2m가 수면에 보인다고 해 해군 잠수부를 투입했지만 낮 12시34분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함수가 모두 가라앉은 상태였다"며 "어제 함수가 가라앉은 곳에 잠수부가 3차례 투입됐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함수가 발견된 곳은 천안함 침몰지점(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남동쪽으로 4마일 떨어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로 암초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가족들은 "실종자 대부분이 있었다는 함미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거칠게 항의하고 "함수가 발견된 곳에 함미도 함께 있고 암초가 많은 곳에서 작전수행을 잘못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군 당국은 74명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을 침몰지점 해저에 투입했지만 물속 시계확보가 전혀 안돼 3분만에 철수시키는 등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 지역은 천암함의 최초 침몰지로 선수(배 앞부분)가 가라앉은 곳이다. SSU요원들은 전날 입수에는 실패했지만 부표를 세워 재입수를 대비했다.
하지만 이날 역시 시계확보가 전혀 안돼 3분여 동안 요원들이 가라앉은 선수(배앞부분) 일부분만을 손으로 더듬는데 그치고 말았다.
군 관계자는 "시계가 제로인 상태"라며 "유족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SSU요원들은 오전 7시경 이날 첫 수중탐사를 계획했지만 유속 등의 이유로 입수에 실패했었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사고해역은 현재 대체로 맑은 가운데 북서풍이 15노트에 이르고, 해상시계 5∼7마일, 파고 1∼2m, 수온 영상 3.7도로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바다 위 상황은 탐색 및 구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탁한 바닷물과 빠른 유속 등이 구조작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경 3000t급 구조함인 광양함과 740t급 기뢰탐지함 등 2대가 도착하면 사고해상에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말하고 기뢰탐지함은 기뢰때문이 아니라 천안함의 파편 등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군 제2함대 사령부는 28일 오전 10시20분경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사령부 내 동원예비군 안보교육장 휴게실에서 "천안함 함미로 추정되는 딱딱한 물체를 오전 10시경 백령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남서쪽 방향 1.8㎞떨어진 지점 수심 25m 되는 곳에서 발견 됐다고 말하고 이는 천안함 동체 가운데 하나와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고속정 측심기를 이용해 이 물체를 확인했고,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상태(오후 12시~1시) 때 심해잠수대(SSU)를 투입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물살이 3노트 정도로 조류가 너무 빨라 물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군은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고, 지난 27일 사고 해역으로부터 6.4㎞ 지점에서 함수를 발견했지만 함미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은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오전 5시35분부터 심해잠수사 86명과 고무보트 11척, 고속단정 1척 등을 동원해 3일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동원예비군 안보교육장 휴게실에 LCD 모니터를 설치, 군 수색작업 촬영모습을 방영하며 실시간으로 가족들에게 작업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당시 상황 설명을 듣고 싶다며 천안함 생존자들과 만나게 해달라고 군에 요구하고 있다. 군이 이날 오전 9시30분경 작업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가 실신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와 웅진군은 백령도 서해상에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 실종자 가족 88명이 28일 오전 8시경 사고해역인 백령도에 도착 함에따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와 옹진군은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해군 2함대 성남함(1200톤급)을 이용 사고해역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것과 관련 실종자 가족들이 일시적으로 백령도에 머물 경우를 대비해 숙박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와 옹진군은 특히 "(해군의)실종자 수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어선 170척과 행정선 1척, 지도선 3척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며 "당국의 지원이 요청될 경우 이들 어선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행정 및 인력, 장비 등을 갖춰놓고 119구조대원들의 출동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말하고 "실종자 가족들이 백령도에 머물 경우를 대비해 숙박은 물론 각종 편의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 놓고 어선과 행정선 등을 총 동원해 군 당국의 협조시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도 "백령도 어민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종자 수색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어민들도 당분간 어업을 중단하고 실종자 수색에 적극 동참해 줄것을 요청 했다.
◆부상자 치료
침몰된 천안함의 생존자 58명 가운데 31명이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군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전 1시50분경 정종욱 상사와 신은총 하사가 군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부상이 심한 장병 29명이 추가로 이송되는 등 모두 31명의 생존자가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생존자 31명 외에 나머지 생존자들은 2함대 의무대대에 3명, 고속정 생활관에 19명 등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한 5명은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 생존자 가운데 31명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 정도가 경미한 승조원들은 2함대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천안함 침몰소식이 전해지자(27일)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 쳤다.
mbn은 28일 5시 "미 의회 청문회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어제 낮 급거 귀국했다"며 "초계함 천안호 침몰 소식을 접하자 바로 돌아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주한미군은 이번 침몰 사고의 북한 개입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가능성 작다), 북한 특이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예정보다 빨리 샤프 사령관이 귀국한 대목은 사태가 단순치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천안함은 지난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상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침몰돼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