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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월호 참사 9주기', 정부차원 안전실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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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재…'의인' 신민제·이수민 학생 개회선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인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안전 실천대회가 코로나19로 멈춘 지 4년 만에 대시 거행됐다.

이 대회는 제9회 '국민안전의 날'을 기념해 국민 안전을 다짐하는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로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주최한다.

국민안전의 날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매년 4월16일로 제정됐다. 참사 1주기인 2015년부터 매년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열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중단해왔다.

올해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인 한창섭 차관을 비롯해 민간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식순은 개회선언, 애국가 제창, 대회사, 정책 브리핑, 안전실천선서 낭독, 안전실천 퍼포먼스 순으로 짜여졌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물에 잠긴 반지하 주택에 뛰어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구조한 신민제(16) 여의도고 1학년 학생과 같은 해 12월 매서운 한파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자신의 겉옷과 목도리를 벗어주고 응급조치를 실시한 이수민(19) 충주상업고 3학년 학생이 생활 속 안전실천 의미를 담은 개회선언을 했다.

애국가 제창에는 지난해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 공모전 수상자인 임승준 대구 장산초 3학년 학생, 김라현 대구 비슬초 2학년 학생과 평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시민단체 4곳(사랑실은교통봉사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패트롤맘)이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의 대회사를 읽었다.

사회를 맡은 백승주 KBS 아나운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소개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5명이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안전실천선서를 낭독했다. 국민 대표로는 허기분 세종시 새마을회 부녀회장, 시민단체 대표로는 이정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기업 대표로는 이정우 세종도시교통공사 팀장, 교육기관 대표로는 이영주 대구비슬초 교사, 정부·지자체 대표로는 김주영 고양시청 주무관이 각각 나섰다.

뒤이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앞장선 '영웅 이웃'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배우 최불암씨의 내레이션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고한 의료진과 산불 현장 진화를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단체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안전 실천의 위대함을 전달했다.

참석자 전원이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이 적힌 수건을 가로로 펼치며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부대 행사로는 3가지의 대국민 온라인 안전 캠페인이 진행된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안전 정보를 퀴즈로 맞춰보는 '라디오 퀴즈 주간'(10~14일), SNS로 공모한 안전 메시지를 손수건 416장에 새기는 '안전이음 프로젝트'(5~24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전 문제를 푸는 '국민안전 골든벨'(29일) 등이 있다. 

행안부는 또 범국민적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을 '국민안전주간'으로 운영한다. 지난 5주기때의 8일보다 11일 더 늘렸다.

국민안전주간에는 지자체별 대국민 캠페인과 안전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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