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외모 변화가 말해주는 건강 이상의 징후

URL복사

유난히 돌출된 안구, 눈꺼풀 위 노란 점 등 질병의 신호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눈꺼풀이 처지면 백내장 위험이 높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되는 경향이 보이면 그레이브스병의 가능성이 있다. 신체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새까맣다면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건강의 이상은 이처럼 외양의 변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 후 안면홍조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이 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성수 교수팀이 이 병원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검사한 성인 남성 314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테스토스테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과음이 잦으면서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음주자의 40%는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중ㆍ장년 남성 314명 중 1/4(78명)은 비(非)음주자, 3/4(236명)은 음주자였다. 음주자 중 음주 후 안면 홍보가 있는 비율은 40%(96명), 안면 홍조가 없는 비율은 60%(140명)였다. 술을 주(週) 8잔 이상 마시면서(과음) 음주 후 안면 홍조 증세를 보이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의 4.4배에 달했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지만 주당 음주량이 8잔 미만인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은 비음주 남성보다 특별히 높지 않았다. 음주자의 테스토스테론 결핍 위험도 비(非)음주자보다 특별히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팀은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5ng/㎖ 미만이면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진단했다. 술의 종류별론 기준은 20도 소주 1/4병, 맥주 1캔, 포도주 1잔(포도주잔), 6도 막걸리 300㎖를 각각 술 1잔(알코올 기준 14g)으로 간주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알코올에 의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그 대사산물이면서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활성 산소를 만들어 테스토스테론 합성을 감소시킨다. 음주 후의 안면 홍조는 체내에 쌓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술 마신 후 안면 홍조가 나타나면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해로운 영향을 더 오래 받는다.

 

 

 

백내장과 안검하수


눈꺼풀이 처지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을 앓을 위험이 1.5배 증가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만387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안검하수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더 많이 덥게 돼 증상에 따라 중심 시력도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상측부 시야 장애를 동반한다.


연구대상자 중 46%는 백내장이었고, 15.8%는 안검하수였다. 백내장 군은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았다. 안검하수 군은 안검하수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 눈의 수정체 핵 부분에 혼탁이 생긴 핵 백내장의 경우 1.3배 높았다. 또 안검하수 성인 중 비만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이나 외상,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유난히 심하다면 고혈압 가능성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팀은 혈압을 낮추는 항고혈압제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흉터억제 동물연구를 통해 흉터와 고혈압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팀이 정상혈압 쥐와 고혈압을 가진 쥐를 ‘정상혈압군’과 ‘정상혈압에 고혈압약제 투여군’, ‘고혈압군’과 ‘고혈압에 고혈압약제 투여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쥐에서 발생한 흉터 양상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군’에서 피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튀어나오는 흉터 돌출지수가 ‘정상혈압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고혈압약제 투여군’에서 흉터 돌출지수를 비롯한 흉터 관련 모든 지표가 ‘정상혈압군’ 보다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흉터란 손상된 피부가 치유되며 남는 흔적을 말한다. 외상이나 화상 또는 각종 질병의 치료를 위한 수술이나 미용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피부조직이 증식하면서 튀어 올라오는 병적인 흉터가 남는다. 병적인 흉터는 난치성 질환으로 신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가려움과 통증 등을 유발해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환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수술 결과가 좋더라도 흉터가 심하게 남는 경우 수술 자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색소침착과 인슐린 저항성


눈 주변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면 안검황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안검황색종은 혈청 속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안검의 피부에 침착하며 생기는 황색 종양이다. 초기에는 피부 밑에 있어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피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노란색이 진해지고 점점 커진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부표면에서 안검 근육까지 침범해 눈 전체를 뒤덮으며 기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 접히는 신체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새까맣다면 비만으로 인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신체 내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짙은 갈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는 흑색가시세포증이 대표적이다. 보통 색소침착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약물 부작용, 외상, 여드름, 기미 등 피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비만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 내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돼 비만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이 유발될 수 있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되는 경향이 보이면 그레이브스병의 가능성이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 대사가 촉진돼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돼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느끼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기 조직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한 항체로부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해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석 전 완성”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지난 2일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정 대표는 추석 전까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정대 원팀...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당정대’ 원팀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각 특위별 위원장으로는 검찰개혁특위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