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성기능 장애(17)'성교통증'

URL복사

성교통증은 성생활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그래서 성교시 또는 성교 후의 통증으로 성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장기간 지속되면 부부관계에서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외음부(외부생식기)와 음호(내생식기)에 많은 경락이 집중돼 있다고 본다. 또한 간의 경락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특히 음부는 신(腎)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성교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간과 신의 기능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간신의 음허와 간화의 왕성으로 인해 간경이 운행하는 부위와 신의 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그 치료는 이 같은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간신의 음허로 인해 성교통증이 나타날 때는 잦은 출산으로 인해 정과 혈의 소모가 심하고 천계가 고갈돼 충맥과 임맥이 쇠약하거나 음혈의 부족 등으로 인해 음부를 습윤하게 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다스리는 한약처방으로 자신익정탕을 소개한다. 생지황12g, 백작약 9g, 산수유 9g, 황정 12g, 육종용 12g, 하수오 12g, 진피 9g, 산약 12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다음으로 간화가 왕성해 성교통증이 나타난 경우가 있다. 이 때 증상은 성교 직후 뜨거운 통증이 나타나고 쉽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많이 쉰다. 입이 자주 마르고 쓰다.

간화 왕성의 원인은 몸의 양이 항진해 신음과 간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리적 요인으로 간화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반드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주로 음액을 생성해 질안을 습윤하게 하거나 간화가 왕성한 경우는 간화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치자 100g, 대추씨 15g, 백작약 10g, 시호 5g, 산약 15g, 택사 복령 단피 산수유 숙지황 각각 10g을 하루 한 첩씩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이동조인죽도 간화 왕성을 다스리는데 좋다. 만드는 법은 맥문동 천문동 대추씨 약간 볶은 것을 각각 10g을 끓인 후 그 즙을 내어 멥쌀 100g과 함께 죽으로 끓인다. 죽이 되면 꿀을 적당량 넣고 저은 다음 복용한다. 이 약선을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경에 풍사가 침입해 성교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외음부가 붓고 발열 두통 관절염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이 때는 천궁 3g, 당귀 9g, 독활 방풍 육계 형개(검게 볶은 것) 각각 1.5g, 복령 3g, 숙지황 6g을 대추 2알과 함께 달여 복용한다. 이 처방은 혈액을 생성하며 풍사를 제거한다.
일반적으로 음부의 외상이나 분만시 회음부의 수술 등은 흉터를 남긴다. 이렇게 생성된 흉터에 어혈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간 경락의 운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상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성교시 자극에 의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유향 분말 3g, 몰약 분말 3g, 당귀(신) 15g, 백작약 9g, 백출 15g, 인삼 3g, 생지황 30g, 감초 3g을 달인 구순탕을 복용하도록 한다.

여성 성교 통증은 성지식의 결여나 천계의 고갈로 인한 진액의 부족으로 질안이 건조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병은 주로 노년이나 갱년기 난소기능이 쇠퇴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간과 신을 보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더불어 정서를 안정시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적당한 영양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