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 인사 발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부처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불러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가 아닌 헌법 정신에 충성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대규모 장·차관급 인사 단행 전부터 일부 부처 1급 공무원 전원 사표를 제출받고 조직 쇄신을 구상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부처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부처에서도 차관 인사를 전후해 고위공무원단 연쇄 인사 수요가 발생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에도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임인택 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이윤홍 전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했다.
이 전 교육부 기획관 대기발령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1년 전 1급 공직자 교체 뒤에도 (고위 공직사회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오늘 경질 조치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