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한방으로 다스리는 성기능 장애'사정불능증'

URL복사

사정불능증이란 성교 과정 중 음경이 충분히 발기돼 여성의 질 안으로 삽입은 가능하지만 사정이 성교 과정 중에 이루어지지 않는 병증을 말한다. 따라서 사정불능증은 당연히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한다.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사정불능증 환자의 절대 다수가 성교에 의하지 않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액이 배출되는 유정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소수의 환자는 수음을 통해 사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정불능증의 병인은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어혈이 생겨남으로써 경락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정의 배출 또한 잘 되지 않아 발생한다. 족궐음 간경은 외생식기 주위를 운행하고 또 간장은 정액의 배설을 주관함으로써 간기가 맺혀 잘 통하지 않으면 정액의 배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액의 배출과 기혈 또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기가 통하면 혈이 통하게 되지만 기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기혈의 흐름도 원활하지 않아 정액의 배출이 순조롭지 않다. 또 신양의 허약으로 사정할 힘이 부족하거나 신정의 소모 혹은 정액의 고갈 등으로 인해 사정이 불가능하게 되기도 한다.
이 병은 특히 음경이 비정상적으로 발기해 심하게 단단해지고 오랫동안 지속돼 압통이 있으며 정액이 끊임없이 흐르는 양강과 쉽게 혼동되는데 이 두 가지의 질환은 병의 원인과 병의 생성과정, 그리고 임상에서의 주요 증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주요한 차이점은 양강증의 경우 음경 발기가 비교적 오래 지속되고 성교 후 음경이 수축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양강증은 성적 욕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성교 시 여러 차례 사정이 가능하고 사정 후에도 음경이 수축되거나 부드러워지지 않고 몇 시간, 심지어는 며칠 동안 발기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사정불능증은 발기가 비교적 오래 지속되나 결국은 음경이 수축되고 부드러워지며 성교시 정액이 배출되지 않는 것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특히 사정불능증은 일반적으로 남성 불임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정불능의 치료는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은 크게 간기가 울결돼 사정불능증이 발생한 경우, 신음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 신양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 어혈이 생성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간기 울결이 원인인 경우의 처방법을 설명하고, 다음호에 다른 경우도 이어 설명하도록 하겠다.
간기가 울결돼 사정불능이 발생한 경우는 대부분 정서적인 요인이 유발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정신적 억압과 번민을 동반하고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복부와 고환 부위가 당기고 붓는다. 한숨을 잘 쉬고 성교시 사정이 불가능한 것 이외에도 평소에 불규칙적으로 발기부전증이 나타난다. 설질은 붉고 설태는 얇으며 하얗다. 맥은 손에 느껴질 때 탄력이 풍부하고 마치 활의 현에 손을 댄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그 치료는 간의 기를 소통시켜 맺힌 것을 풀어주고 정액의 배출을 촉진시켜야 한다. 효과적인 한약처방으로는 해울통경탕이 있다. 시호 당귀 석창포 울금 지실 천산갑 왕불류행 각각 15g, 음양곽 사상자 각각 20g, 구판 40g, 마황 8g, 오공 3g 이상의 약재를 물로 달여 복용한다. 하루에 한 첩씩 달여 하루 세 번 복용해 21일 1단계 치료과정으로 한다. 이 처방은 간의 기를 소통시켜 맺혀 있는 곳을 풀어주고 사정불능증을 치료한다.


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