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진종오 "체육계 종목단체 68곳 중 24곳만 재정자립도 50% 넘어"

URL복사

대한체육회 무책임한 운영, 종목단체 재정난 방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진종오 의원(국민의힘)이 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회원종목단체 재정자립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종목단체가 여전히 재정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결산 세입 자료에 따르면, 일부 단체는 자립에 성공해 100%에 달하는 재정자립도를 기록했지만, 상당수의 단체는 여전히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며 자립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관리와 지원이 매우 미흡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2021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1위인 한국브리지협회는 자체 수입 280,366,867원을 기록하며 재정자립도 100%를 달성했다. 대한골프협회와 대한양궁협회는 각각 88.85%와 86.27%의 재정자립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검도회도 80% 이상의 자립도를 보이며,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했다.

 

2022년에는 대한요가회와 대한카바디협회가 각각 100%의 재정자립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재정자립도 88.75%, 대한주짓수회는 87.71%로 뒤를 이었다. 2023년에도 대한골프협회는 88.21%의 자립도로 1위를 유지했고, 대한파크골프협회와 대한핸드볼협회가 각각 82.28%, 81.45%를 기록했다.

 

반면, 하위 단체들은 재정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대한요트협회는 재정자립도 16.58%를 기록했으며, 대한택견회(14.92%), 대한카누연맹(14.58%), 대한우슈협회(12.09%), 대한스쿼시연맹(12.03%) 등도 낮은 자립도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이들 단체들은 13%에서 15%의 자립도에 머물며 재정적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재정적 문제는 지난 안세영 선수의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이후 기자회견에서 터져 나왔다. 안세영 선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투명하지 않은 재정 운영과 비효율적인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 발언은 체육계 밀실 행정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시작되면서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재정적 자립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특히 대한체육회의 소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정적으로 취약한 종목단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여전히 부실하기 짝이 없으며,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전반에 걸친 지원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문체부의 역할도 강조하며, "문체부는 매년 종목단체들에 대한 혁신평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한체육회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한 재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감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석 전 완성”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지난 2일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정 대표는 추석 전까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정대 원팀...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당정대’ 원팀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각 특위별 위원장으로는 검찰개혁특위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